전주 간 이재명 '쌀값 정상화' 세일즈.."윤 대통령도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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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16일 전북 전주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이재명 체제 출범 뒤 광주에 이은 두 번째 현장 최고위로 최근 당 안팎에서 나오는 '호남 정치 위기론'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전북 전주시 전북도청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북이 소외되고 있다, 홀대받고 있다는 생각을 가진 분들이 참으로 많았다"며 "전북을 민주당이 균형발전전략의 시발점으로 삼아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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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야당 민주당의 길]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16일 전북 전주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이재명 체제 출범 뒤 광주에 이은 두 번째 현장 최고위로 최근 당 안팎에서 나오는 ‘호남 정치 위기론’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전북 전주시 전북도청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북이 소외되고 있다, 홀대받고 있다는 생각을 가진 분들이 참으로 많았다”며 “전북을 민주당이 균형발전전략의 시발점으로 삼아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전주로 내려온 이 대표는 ‘더 나은 민주당 만들기’ 타운홀 미팅 행사에서 “전북은 민주당의 뿌리”라며 “이렇게 (온 것도) 홀대하고 있지 않음을 보여드리려고 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최근 쌀값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호남 민심을 살피며 초과 생산한 쌀을 정부가 의무적으로 매입하게 하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의 본회의 통과 의지를 다졌다. 앞서 지난 1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위원회에서 민주당은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단독으로 통과시켰다. 이 대표는 “일각에서는 지나친 속도전 아니냐, 일방통행 아니냐고 말하지만 국가안보, 특히 식량 안보의 핵심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는 주곡 가격 유지를 위한 활동에 여야가 어디 있겠냐”라며 “이런 것이야말로 속도전으로 국민을 위해 주어진 권한을 최대치로 행사하는 대표적 사례”라고 치켜세웠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원내 1당으로서 이번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양곡관리법 처리를 마무리 짓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어 전북 김제시 농업인교육문화지원센터에서 열린 농업단체 대표 간담회에 참석해 ‘쌀값 정상화 세일즈’를 이어갔다. 이 대표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법안을 처리할 경우 대통령에게 거부권을 행사하라고 건의하도록 하겠다 ”고 한 발언을 언급하며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되받았다. 그러면서 “쌀값 안정이라고 하는 국민 모두가 공감하는 일에 대해 과거 대통령이 후보 때 (쌀을) 시장격리(정부 매입)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상황과 시기에 따라 말이 바뀌지는 않을 것으로 확신하기 때문에 시장격리 자동개입 조항을 신속하게 본회의를 통과시키겠다”고 압박했다. 쌀값이 폭락한 경우 ‘정부가 쌀을 매입할 수 있다’는 임의 조항을 의무 조항으로 강화해 초과 생산한 쌀이 시장에 풀리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조윤영 기자 jy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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