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청문보고 채택 없이.. 尹대통령, 한기정·이원석 임명
이창훈 2022. 9. 16.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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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6일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과 이원석 검찰총장의 임명안을 재가했다.
임명장 수여식은 대통령의 발언 후 1시간30분만에 빠르게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한 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전달한 뒤 "어려움이 많으신데 고맙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통상 열흘까지 줄 수 있는 인사청문회 재송부 시한도 이틀로 줄이면서 임명을 서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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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부 출범 12·13번째.. 尹 "구성 늦어"
野 "검찰공화국 완성·재벌위주 시장 강화"
野 "검찰공화국 완성·재벌위주 시장 강화"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과 이원석 검찰총장의 임명안을 재가했다. 새 정부 출범 후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한 12·13번째 사례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도어스테핑(약식 기자회견)에서 “정부 구성이 많이 늦어졌다는 지적이 있다. 인사청문 과정에서 국민들께서 이분들의 자질과 역량에 대해 이미 판단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임명장 수여식은 대통령의 발언 후 1시간30분만에 빠르게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한 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전달한 뒤 “어려움이 많으신데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이 총장에게도 “고맙다”며 임명장을 건넸다.
윤 대통령은 통상 열흘까지 줄 수 있는 인사청문회 재송부 시한도 이틀로 줄이면서 임명을 서둘렀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장례식과 유엔총회 참석 등 5박7일의 해외 순방을 앞두고 인사 공백을 서둘러 메우겠다는 윤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 위원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경제 현실과 정책 환경을 정확히 인식하고 정책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며 “디지털 경제 속 독과점 사업자의 경쟁 방해, 소비재·중간재 분야 담합을 엄정히 제재하겠다. 공정한 시장경제를 위해 필수적인 시장의 기본 규범은 일관되게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장도 취임사에서 “국민의 생명·신체·안전·재산 등 기본권을 보호하고, 공동체를 유지·발전시키는 것이야말로 검찰의 존재 이유이며 검찰이라는 업의 본질”이라며 “보이스피싱과 전세·펀드 사기 등 민생 침해 범죄, 디지털 성범죄를 비롯한 성폭력, 스토킹, 가정폭력 같은 여성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하는 강력범죄에 더욱 엄정하게 대응하고, 금융·증권 범죄와 구조적 비리에 수사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원내부대변인은 이날 윤 대통령의 임명 강행에 대해 “검찰공화국을 완성하고, 재벌 대기업 위주의 시장 질서를 강화하겠다는 윤 대통령의 아집”이라고 비판했다.
이창훈·이도형·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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