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놀라게 한 '전체 1순위' 김서현 "KBO 신인왕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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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18·서울고)이 '2023 KBO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의 완장을 차고 던진 첫 경기에서 일본을 놀라게 했다.
김서현은 15일 열린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한화 이글스의 지명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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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김서현(18·서울고)이 '2023 KBO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의 완장을 차고 던진 첫 경기에서 일본을 놀라게 했다.
김성근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감독 어드바이저(고문)는 16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소프트뱅크 선수들이 '이 투수를 보라. 정말 대단하다'며 영상을 보여줬다. 일본 프로 선수도 한국 고교 투수의 공에 놀랐다"고 전했다.
소프트뱅크 선수들을 놀라게 한 투수는 김서현이었다.
김서현은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레콤 파크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야구월드컵(18세 이하) 일본과의 슈퍼라운드에 8-0으로 앞선 7회초에 등판해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 2사사구 2탈삼진으로 막았다.
사사구 2개를 내주며 2사 만루에 몰렸지만, 마지막 타자 아사노 쇼고를 루킹 삼진으로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특히 마지막 공은 전광판 기준 시속 101마일(약 163㎞)이 찍혔다. 구장 스피드건으로 측정한 구속은 시속 97마일(시속 156㎞)이었다.
WBSC는 트위터에 김서현의 투구 영상을 올리며 "시속 101마일의 공으로 경기를 끝냈다"고 썼다.
아사노는 닛칸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고 김서현의 구위를 인정했다.
김서현은 15일 열린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한화 이글스의 지명을 받았다.
김서현은 올해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18경기에 등판해 3승 3패 평균자책점 1.31을 올렸다. 55⅓이닝을 던지는 동안 삼진 72개를 잡았다.
정민철 한화 단장은 "김서현이 야구를 잘해서 뽑았다"고 간단, 명료하게 전체 1순위 지명 이유를 설명한 뒤 "야구에 관한 생각이 깊다. 빠르게 프로에 적응할 것"이라고 김서현을 향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미국과 한국의 시차 때문에 드래프트 1차 지명 소식을 실시간으로 접하지 못한 김서현은 16일 한화 구단을 통해 "전체 1순위로 뽑아주신 구단에 감사하다. 드래프트를 라이브로 보지 못해 처음에는 믿기지 않았는데, 제 이름이 올라오는 것을 보고 그제야 실감이 났고 신기했다"며 "처음부터 미국이 아닌 한국에서부터 성공하는 게 꿈이자 목표였다. 이제 한 발짝 더 다가가는 것 같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뿐"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빠른 직구에 변화구 제구력도 갖췄다는 점이 내 장점"이라며 "불리한 카운트에서도 직구 변화구를 자신 있게 구사할 수 있는 투수"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16일 일본전에서 김서현은 마지막 공으로 자신의 말을 증명했다.
김서현은 "개인적으로는 위기 때 마운드에 올라 팀을 이기게 하는 불펜 쪽에 더 희열을 느낀다"고 '한화 마무리 투수'를 향한 의욕을 드러낸 뒤 "서울고 출신인 강백호(kt wiz) 선배와 맞붙어보고 싶다. 최동원 감독님이 롤모델이다. KBO리그 초창기 최동원, 김재박, 선동열 선배님의 영상을 유튜브로 자주 본다"고 전했다.
전설적인 투수의 영상을 보며 초고교급 투수로 성장한 김서현은 이제 KBO리그 마운드를 평정하는 꿈을 꾼다.
김서현은 "한화가 다시 꼭 우승하도록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KBO리그 신인왕, MVP 등 개인 타이틀에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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