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구조 개선에 에스엠 '콧노래'..눈높이도 줄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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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가 저평가 상태를 벗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급등했다.
에스엠의 불투명한 지배구조 문제가 개선돼 저평가 상태를 벗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것이다.
한화투자증권과 유안타증권은 에스엠이 라이크기획에 지불하는 인세가 사라지면서 영업이익이 급증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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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선 목표주가 10만~11만원 ↑
SM엔터테인먼트가 저평가 상태를 벗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급등했다. 증권가의 눈높이도 껑충 뛰었다. 에스엠(041510)이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개인회사인 라이크기획과의 프로듀싱 계약 조기 종료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다. 에스엠은 라이크기획에 수백 억 원의 용역비 등을 지급해 주가 상승에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16일 에스엠은 전 거래일보다 1만 2000원(18.60%) 오른 7만 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스엠이 라이크기획과의 프로듀싱 계약 조기 종료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에스엠의 불투명한 지배구조 문제가 개선돼 저평가 상태를 벗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것이다.
에스엠과 라이크기획 간의 계약은 지속해서 지적을 받아왔다. 에스엠은 이 총괄 프로듀서의 개인회사인 라이크기획과 20년 용역 계약을 맺어오며 올 상반기에만 114억 원을 지급했다.
한화투자증권과 유안타증권은 에스엠이 라이크기획에 지불하는 인세가 사라지면서 영업이익이 급증할 것으로 기대했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에 더해질 수 있는 이익은 297억 원(에스엠 별도 매출액의 5.3%)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계약 종료 확정 시 2023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1423억 원까지 상향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증권가는 에스엠의 목표 주가를 줄줄이 올려 잡는 추세다. 하나증권은 에스엠의 목표가를 10만 5000원에서 11만 원으로 올려 잡았고 한화투자증권(9만 1000원→10만 3000원)과 신한금융투자(9만 3000원→10만 원)도 일제히 목표가를 높였다.
에스엠이 가진 지배구조 문제를 궁극적으로 해소할 계기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 계약 조기 종료 검토에는 이 총괄 프로듀서의 의사가 반영됐음을 확인할 수 있다”며 “라이크기획 계약마저 종료된다면 거버넌스 이슈까지 해소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라이크기획과 계약을 해지한다고 해도 에스엠의 이익 개선 폭이 기대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지인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이수만 회장의 직책은 총괄 프로듀서가 유일한데 그룹 내 그의 역할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떤 직책으로도 계속해서 회사에 녹여질 것”이라며 “2023년 매출액 추정치의 5%(용역비)가 280억 원 수준이라고 볼 때 여기서 150억 원 정도는 그대로 지급될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얼라인은 “프로듀싱 계약을 연내에 조기 종료하고자 하는 최대주주 이 총괄 프로듀서의 의사를 존중한다”며 계약 조기 종료와 관련한 후속 논의와 이사회 결의를 포함한 확정 공시를 늦어도 이달 말까지 마무리해달라고 에스엠 이사회에 요구했다.
김성태 기자 kim@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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