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단 4년 차 한우진 4단, 이붕배서 첫 타이틀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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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진(17) 4단이 입단 4년 만에 첫 타이틀을 획득했다.
한우진은 16일 성동구 마장로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3기 이붕배 신예 최고위전 결승전에서 허영락(26) 3단에게 217수 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2019년 1월 제11회 영재입단대회를 통해 프로 데뷔한 한우진은 1기 이붕배에서는 32강, 2기 때는 16강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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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한우진(17) 4단이 입단 4년 만에 첫 타이틀을 획득했다.
한우진은 16일 성동구 마장로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3기 이붕배 신예 최고위전 결승전에서 허영락(26) 3단에게 217수 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이날 중반으로 접어들며 우세를 차지한 한우진은 한차례 역전을 허용했으나 막판 끝내기에서 재역전에 성공하며 우승컵을 안았다.
2019년 1월 제11회 영재입단대회를 통해 프로 데뷔한 한우진은 1기 이붕배에서는 32강, 2기 때는 16강에 그쳤다.
그러나 올해는 64강에서 오승민 초단을 꺾은 뒤 김희수 초단, 이의현 2단, 김세현 3단, 양유준 2단을 차례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라 우승까지 차지했다.
한우진은 올 초 바둑랭킹이 70위였으나 9월 랭킹에서는 30위로 도약하며 기량이 급성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우진은 우승 직후 "초반 타계가 잘 됐다고 판단해 너무 낙관했다"라며 "중반에도 계속 유리하다고 생각하고 느슨하게 두면서 만만치 않아졌지만, 마지막에 끝내기를 잘해 우승할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그는 또 "우승을 해서 기쁘지만, 앞으로도 더 많은 대회에서 성적을 내고 싶고 다음 달에 있을 삼성화재배에서 8강 이상의 성적을 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붕배는 2019년 이후 입단자 등 64명이 참가해 우승컵을 다투는 신예 기전이다.
우승 상금은 1천만원, 준우승 상금은 500만원이다.
한편 우승한 한우진 4단은 한국기원 승단 규정에 의해 5단으로 특별 승단한다.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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