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NBA 출신 스미스, '외국 국적 최초' 전체 1순위→삼성생명.. 15명 프로행

[OSEN=노진주 기자] 예상은 적중했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가드 출신 키아나 스미스(23·175.6㎝)의 이름이 여자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가장 먼저 불렸다.

스미스는 16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2022-2023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삼성생명에 지명됐다.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스미스는 현재 WNBA 로스앤젤레스 스파크스에서 뛰고 있다. 데뷔 시즌 11경기에 출전해 평균 2.6득점, 3점 슛 성공률 27.8％를 기록했다.

WKBL의 신인 드래프트 참가 규정에 따르면 부모 중 한 명이 과거 또는 현재 한국 국적을 보유하고 있다면 외국국적 동포의 WKBL 드래프트 참가가 가능하다.

외국국적 동포 선수가 1라운드에서 1순위로 선발된 건 여자프로농구 역대 처음있는 사례다.

2020년 삼성생명-부천 하나원큐-부산 BNK 간의 삼각 트레이드에 의해 올해 1순위 지명권을 보유한 삼성생명은 앞서 밝힌 입장대로 스미스를 지명했다.

전체 2순위 지명권을 확보한 하나원큐는 삼천포여고 포워드 박진영(18·178㎝)을 품었다.

3순위 BNK는 춘천여고 센터 박성진(18·185㎝)의 이름을 불렀다.

4순위 신한은행은 숭의여고 가드 심수현(19·165.3㎝)을 데려갔다. 우리은행으로부터 1라운드 지명권을 양도받은 하나원큐는 5순위로 숙명여고 포워드 이다현(18·178.8㎝)을 지명했다.

6순위 KB스타즈는 선일여고 포워드 성혜경(19·177.4㎝)을 뽑았다.

2라운드에서 처음 지명권을 행사한 우리은행은 전체 8순위로 온양여고 가드 백지원(18·164㎝)을 낙점했다.

올해 신인 선수 드래프트에는 25명이 참가해 15명이 프로팀의 지명을 받았다. 지명률은 60％. 지난해 50％(24명 중 12명)보다 높았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