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중국 서열 3위 리잔수 접견 "한중 공동 이익 확대 기대"

김현정 2022. 9. 16.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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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중국 공산당 서열 3위 리잔수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을 접견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중국 공산당 서열 3위인 리잔수(栗戰書)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을 접견하고 양국의 우호 관계를 강조했다.

66명의 대규모 수행단을 이끌고 전날 2박 3일 일정으로 방한한 리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과의 회담을 마친 뒤 용산 대통령실을 찾았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2층 대접견실에서 리 위원장을 맞이하며 "방한을 환영한다. 최근 쓰촨성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속히 안정을 되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인사말을 건넸다.

이어 "올해는 한·중 수교 3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며 "앞으로 한중 양국이 보다 발전해 나가는데 위원장님의 역할과 관심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이 공동의 이익을 확대해나가고, 국민들의 우호와 신뢰가 더 깊어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리 위원장은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인사 안부와 축언을 전하면서 "올해는 중한 수교 30주년이다. 30년 동안 양국 지도자 분의 공동 노력 하에 중한 관계는 시대와 더불어 전방위적 발전을 이뤄왔다"며 "이미 양국과 양국 국민에게 커다란 이익을 가져다주고 역내가 세계의 평화와 발전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앞서 리 상무위원장은 국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과 회담을 가졌다. 그는 모두발언에서 "시진핑 주석은 '중·한 관계가 이런 눈부신 성과를 이룩한 건 양측이 긴 안목을 가지고 상호 존중과 상호 신뢰, 호혜적인 개방, 포용을 견지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며 "이는 양국의 미래관계를 위한 근본적 지침을 제공했다"고 전했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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