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NBA 출신' 스미스,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삼성생명행

이지은 2022. 9. 16. 17: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서 뛰는 키아나 스미스(23·176㎝·가드)가 2022~2023시즌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됐다.

스미스는 16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WKBL 신입선수선발회에서 지명순번 추첨결과 1순위 지명권을 쥔 용인 삼성생명의 호명을 받았다.

외국국적 동포선수가 1라운드 1순위로 지명된 건 여자프로농구 역대 처음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외국국적 동포선수 1라운드 1순위 지명 '역대 최초'
韓 어머니-美 아버지 사이 출생..WNBA 현역 선수
"어머니의 나라 온 것 영광..열심히 노력할 것"

[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서 뛰는 키아나 스미스(23·176㎝·가드)가 2022~2023시즌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됐다.

16일 오후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WKBL(한국여자농구연맹)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전체 1순위로 삼성생명에 지명된 키아나 스미스가 유니폼을 입은 뒤 활짝 웃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스미스는 16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WKBL 신입선수선발회에서 지명순번 추첨결과 1순위 지명권을 쥔 용인 삼성생명의 호명을 받았다.

외국국적 동포선수가 1라운드 1순위로 지명된 건 여자프로농구 역대 처음이다.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스미스는 부모 중 한 명이 과거나 현재 한국 국적을 보유한 선수의 신인 드래프트 참가를 허용하는 규정에 따라 이번 선발회에 참가할 수 있었다.

미국 농구 명문인 루이빌대 출신의 스미스는 올해 4월 W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4순위로 LA 스파크스에 입단한 현역 프로 선수다. 데뷔 시즌 11경기에 출전해 평균 2.6득점 3점슛 성공률 27.8%를 기록했다.

스미스는 “어머니의 나라, 한국에 온 키아나 스미스”라고 한국말로 자신을 소개한 뒤 “한국에 온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뽑아주신 삼성생명에 감사하다.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2020년 삼성생명-부천 하나원큐-부산 BNK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올해 1순위 지명권을 확보한 삼성생명은 일찌감치 스미스 지명 의사를 공공연하게 밝혀왔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스미스는 즉시 전력감이다. 그로 인해 파생되는 시너지 효과를 다른 선수들이 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순위 지명권을 가진 하나원큐는 삼천포여고의 박진영(18·178㎝·포워드)을 선택했다. 박진영은 올해 제77회 전국남녀종별선수권대회 우수상, 제47회 협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대회 우수상·득점상을 차지했고, 2022 국제농구연맹(FIBA) 18세 이하(U-18) 여자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했다.

3순위 부산 BNK썸은 춘천여고 박성진(18·185㎝·센터)을, 4순위 인천 신한은행은 숭의여고 심수현(19·165㎝·가드)을 불렀다. 아산 우리은행의 지명권을 양도받은 하나원큐가 5순위로 숙명여고 이다현(18·179㎝·포워드)을 낙점했다. 6순위 청주 KB스타즈는 선일여고 성혜경(19·177㎝·포워드)을 뽑았다. 우리은행은 전체 8순위로 온양여고 가드 백지원(18·164㎝)을 품었다.

이번 드래프트에는 고교 졸업예정자 15명과 대학 졸업예정자 6명, 대학 재학생 1명, 외국국적 동포선수 3명 등 총 25명이 참가했다. 이중 15명이 프로팀의 지명을 받으며 지난해 50%(24명 중 12명)보다 높은 지명 확률을 보였다. 2·3·4라운드는 상위 라운드 지명순서의 역순으로 진행됐다.

이지은 (jeanlee@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