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민 대통령실 미래기획관, 아프리카서 부산박람회 유치 광폭 행보

핵심요약

장성민 기획관, 부산박람회 유치 위해 케냐‧말리위 등 방문
루토 케냐 신임 대통령에 윤석열 대통령 축하 메시지 전달
세네갈, 감비아, 기니 등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 유치 활동 예정

장성민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이 지난 12일 윌리엄 루토(William Ruto) 케냐 신임 대통령을 현지에서 만나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지지를 당부했다. 외교부 제공

장성민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이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이달 중순부터 아프리카 각국을 방문하며 광폭 행보를 펼치고 있다.

16일 외교부에 따르면 장 기획관은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윌리엄 루토(William Ruto) 케냐 신임 대통령의 취임 축하 대통령 특사단의 일원으로 케냐를 방문하는 동시에 부산박람회 유치를 위한 지지를 당부했다.

장 기획관은 "아프리카의 많은 나라들이 한국의 빠른 경제성장을 그들의 경제발전 모델로 생각하고 있다"며 "한편으론 한국의 급속한 경제성장을 부러워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론  비약적인 경제성장을 있게 만든 우리의 경험과 노하우, 땀과 정책들을 벤치마킹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아프리카 저개발 국가들에게 새로운 발전과 번영의 롤 모델이자 작은 희망이 되고 있다"며 "한국이 추구해 왔던 빠른 경제발전의 가치와 노하우를 많은 아프리카 국가들과 공유하겠다는 점은 2030 부산 엑스포의 적극적 지원과 반응을 이끌어내는데 놀라운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루토 대통령은 윤 대통령이 본인의 취임식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보여준 것에 대해 사의를 표하며 "조속한 시일 내 한국을 방문해 한국이 케냐에 전수할 수 있는 다양한 발전 경험을 직접 보고 싶다"고 했다.

장 기획관은 2030 부산박람회를 통해 팬데믹과 기후변화, 디지털격차 등 글로벌 과제 극복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고, 한국의 개발경험을 아프리카 국가들과 공유하고자 한다며 박람회 유치 관련 케냐 측의 지지를 당부했다.
 
지난 13일엔 장 기획관은 특사단의 라자루스 차퀘라(Lazarus Chakwera) 말라위 대통령 예방했다. 2030 부산 박람회를 유치해 인류가 직면한 팬데믹, 기후변화, 디지털격차 등 공동과제 해결을 위한 논의의 장을 제공하고 우리 측의 경제발전 경험을 공유하고자 한다며 말라위 측의 지지를 요청했다.

지난 13일 루토 케냐 대통령 취임식 오찬 행사에선 하산 셰이크 모하무드(Hassan Sheikh Mohamud) 소말리아 대통령 및 장 끌로드 가꼬소(Jean-Claude Gakosso) 콩고 외교장관 등과 만나 2030 부산박람회 유치 노력을 설명하고, 지지를 요청하기도 했다. 장 기획관은 이달 말까지 예정된 아프리카 순방 기간 동안 기니비사우와 세네갈, 감비아, 기니 등 아프리카 국가의 고위 관계자들을 접촉해 부산 박람회 유치 교섭 활동을 진행한다.

앞서 장 기획관은 유럽연합(EU)과 스리랑카, 토고 등 대표단을 만나 부산 박람회 유치를 지지해줄 것을 요청하는 등 활발한 외교활동을 펼친 바 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CBS노컷뉴스 이정주 기자 sagamore@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