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넨바이오, 당뇨병 치료용 돼지 췌장 이식 임상시험 취하

이광호 기자 2022. 9. 16.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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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넨바이오는 오늘(16일) 당뇨병 치료를 위해 돼지의 췌도(췌장)를 사람에게 이식하는 임상시험 1상 신청을 자진 취하했습니다. 

제넨바이오는 앞서 지난해 8월, 현존하는 치료로 혈당조절이 되지 않는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돼지의 췌장을 이식하는 안전성과 유효성을 실험하겠다며 임상 1상을 신청한 바 있습니다. 

다만 지난 4일 개최된 중앙약사심의위원회에서 추가 자료를 요청했고, 이 자료를 생산하기 위해 추가 시험이 필요해 기한을 맞출 수 없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입니다. 

당뇨병은 노화와 비만 등 여러 원인으로 인해 췌장이 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생기는 병입니다. 

일반적으로 인슐린이 췌장에서 분비되긴 하나 제 기능을 하기 어려워하는 2형 당뇨병으로 시작되지만, 일부 환자나 중증 환자는 인슐린이 거의 분비되지 않는 1형 당뇨병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때문에 이런 경우 새로운 췌장을 이식해 인슐린 등의 분비를 원활하게 하는 게 당뇨병의 근본적인 치료법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중앙약사심의위원회는 심의 과정에서 특히 안전성에 대한 확인을 중요하게 여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돼지의 장기를 사람에게 이식하는 만큼 여러 바이러스를 확인하고 이식 후 환자 관찰 계획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넨바이오는 관련 자료를 준비해 빠른 시일 내에 임상을 다시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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