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합동 전지훈련] '이타적인 외인' 삼성 이매뉴얼 테리, '팀 성적 끌어 올리는데 최선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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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뉴얼 테리(203cm, 센터)가 인상적인 활약을 남긴 삼성이 난전 속에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바로 KBL에 새롭게 입성한 삼성의 외국인 선수 이마뉴엘 테리의 활약 여부였다.
KT와 첫 경기에서 다소 밋밋한 활약을 남겼던 테리는 이날 경기에서 적응한 모습을 보이며 삼성 승리의 원동력이 되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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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뉴얼 테리(203cm, 센터)가 인상적인 활약을 남긴 삼성이 난전 속에 승리를 거뒀다.
서울 삼성은 15일 속초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합동 전지훈련 두 번째 연습 경기 울산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 접전 끝에 78-7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바로 KBL에 새롭게 입성한 삼성의 외국인 선수 이마뉴엘 테리의 활약 여부였다.
앞선 경기에 비해 분명히 좋았다. KT와 첫 경기에서 다소 밋밋한 활약을 남겼던 테리는 이날 경기에서 적응한 모습을 보이며 삼성 승리의 원동력이 되어 주었다.
삼성은 테리 활약에 더해진 장민국, 김진영, 이원석 활약으로 난전을 승리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테리는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되 경기에 나섰다. 24분 44초 동안 게임을 뛰었고, 15점 9리바운드 2스틸을 기록했다. 득점과 리바운드는 팀 내 최다였다.
활약의 기반은 공격에서 활동량과 센스 넘치는 수비력이었다. 테리는 가벼운 몸놀림으로 코트 곳곳을 누비며 승리에 기여했다.
득점은 개인기에 의한 것 보다는 선수들과 합을 맞춰 만들어낸 점수가 많았다. 많은 움직임을 기반으로 페인트 존 곳곳에서 득점을 만들었다. 속공과 얼리 오펜스 상황에서 많은 득점을 생산했다. 플로터와 골밑슛이 주요 공격 루트였다. 미드 레인지 점퍼는 자주 시도하지 않았다.
수비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남겼다. 다소 호리호리한 몸매지만, 이 역시 센스와 활동량 그리고 집중력을 더해 파워에서 앞서 보이는 녹스와 프림을 막아냈다.
경기 후 만난 테리는 “아침에 일어나서 농구를 할 수 있는 것 만으로 행복하다. 오늘 이겨서 기분이 좋다. 단점을 보완해가고 있는 과정이라고 생각했다. 오늘은 분명히 지난 경기에 비해 달라진 부분이 있다.“고 전했한 후 ”우리 팀은 ‘가족’을 상당히 중요시한다. 그 철학에 맞추려 한다. 집같이 생각하려 한다.“고 말했다.
연이어 테리는 ”내 플레이는 기록으로 보여지지 않는다. 나는 허슬 플레이어다. 적극적인 리바운드 참여와 동료 선수들에게 찬스를 많이 제공하는 것이 나의 스타일이다. 그래도 정규리그에는 어제, 오늘 경기보다 득점에 많이 가담할 생각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라고 답했다.
테리는 위에 언급한 장점 이외에 성실함과 팀 워크에 자신을 맞춰가려고 하는 것에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는 선수다. 삼성 관계자들의 이구동성이다.
테리는 자신에 대해 “팀의 에너지 레벨을 끌어 올리는 것이 나의 장점이다. 체력 또한 자신이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테리는 “캡틴(이정현)이 가장 인상적이다. 농구를 잘한다. 작년에 팀이 꼴찌를 한 것을 알고 있다. 노력해서 팀 성적을 올리는데 기여하고 싶다. 최대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내도록 하겠다.”고 전하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이타적인 외국인 선수인 테리. 과연 삼성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킬 수 있을까?
사진 = 김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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