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BA WWC] '16회 연속 진출' 女대표팀이 월드컵에서 남긴 명과 암

최창환 2022. 9. 16.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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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을 가리는 여자월드컵 개막이 임박했다.

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도 출전하는 가운데, FIBA(국제농구연맹)가 한국이 월드컵서 남긴 두 가지 기록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은 초대 대회인 1953년 대회부터 3회째인 1959년 대회까지만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했을 뿐, 1964년 대회부터 올해 대회까지 16회 연속 월드컵 출전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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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세계 최강을 가리는 여자월드컵 개막이 임박했다. 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도 출전하는 가운데, FIBA(국제농구연맹)가 한국이 월드컵서 남긴 두 가지 기록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명과 암이 분명한 기록이었다.

FIBA는 1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숫자로 돌아보는 FIBA 여자농구월드컵 흥미로운 사실”이라는 기사를 게재했다. 총 12개의 숫자가 소개됐고, 이 가운데 한국이 2차례 언급돼 눈길을 끌었다.

‘16’과 관련해 영광스러운 기록이 있었다. 한국은 초대 대회인 1953년 대회부터 3회째인 1959년 대회까지만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했을 뿐, 1964년 대회부터 올해 대회까지 16회 연속 월드컵 출전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이는 미국과 더불어 역대 최장기록이다.

세계 최강 미국은 초대 대회부터 2회 대회까지 우승을 차지했지만, 1959년 대회는 정치적 문제로 불참했다. 잠시 자리를 비웠던 미국은 한국이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를 밟은 1964년 대회부터 올해 대회까지 16회 연속으로 출전한다. 더불어 4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16’이 영광의 흔적이라면, ‘9’는 굴욕적인 숫자다. 한국은 2010년 대회 7-8위 결정전에서 러시아에 패한 것을 시작으로 2014년, 2018년 대회에 이르기까지 월드컵 9연패에 빠져있다. 2010년 9월 29일 일본을 제압한 게 한국이 월드컵에서 따낸 마지막 승리였다.

FIBA는 “박지수 없이 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에겐 월드컵 연패를 끊는 게 첫 번째 과제일 것이다. 한국이 12년만의 월드컵 승리를 따낼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은 푸에르토리코다”라고 전망했다. 한국은 A조 예선 마지막 날인 27일에 푸에르토리코와 맞붙는다.

이외에도 다양한 기록들이 소개된 가운데, MVP 타이틀을 2차례 수상한 선수가 없었다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FIBA는 이 기록을 소개하며 “올해 대회에서 역사적인 기록이 나올 수도 있다. 지난 대회 MVP 브리아나 스튜어트가 다시 미국에 우승을 안긴다면,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2차례 MVP를 수상한 선수가 탄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2022 여자농구월드컵은 오는 22일부터 10월 1일까지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다. A조에 편성된 한국은 22일 중국을 상대로 A조 예선 첫 경기를 치르며, 17일 호주행 비행기에 오른다.

2022 여자농구월드컵 조 편성 * 괄호 안은 FIBA 랭킹
A조 : 벨기에(5위), 중국(7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26위), 푸에르토리코(17위), 한국(13위), 미국(1위)
B조 : 프랑스(6위), 세르비아(10위), 일본(8위), 나이지리아(14위), 캐나다(4위), 호주(3위)

2022 여자농구월드컵 한국 조별예선 일정 *한국시간
9월 22일 16시 30분 vs 중국
9월 23일 12시 vs 벨기에
9월 24일 17시 vs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9월 26일 13시 vs 미국
9월 27일 10시 30분 vs 푸에르토리코

#사진_FIBA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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