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역 사건 재발방지 아이디어 제출하세요".. '서교공식' 일처리 빈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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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역 살인사건'과 관련해 서울교통공사가 직원들에게 재발방지 아이디어를 요구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누리꾼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15일 직장인 익명성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신당역 사건 재발방지 아이디어 요구하는 서울교통공사"라는 글을 통해 이같은 교통공사의 지침이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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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역 살인사건’과 관련해 서울교통공사가 직원들에게 재발방지 아이디어를 요구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누리꾼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15일 직장인 익명성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신당역 사건 재발방지 아이디어 요구하는 서울교통공사”라는 글을 통해 이같은 교통공사의 지침이 알려졌다.
글쓴이는 교통공사의 이같은 행태에 대해 ‘서교공식 일처리’라고 규정하며 비판했다. 직원들에 아이디어를 물을 사안은 아니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해당 글에 따르면 교통공사는 “영업계획처 긴급 공지사항”이라는 글을 통해 “신당역 여직원 사망사고 건 관련, 국무총리 지시사항으로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수립 아이디어가 필요하니 사업소별로 내일(금) 10시까지 영업계획처 OOO 부장에게 의견을 제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사업소별 아이디어 동참에 꼭 협조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안내했다.
이같은 논란에 공사측은 해명을 내놓았다. KBS에 따르면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문구를 잘못 쓴 것”이라면서 “담당 부서가 경황이 없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런 안타까운 일이 일어나면 당연히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현장 근무하는 분들의 좋은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취지였다”고 덧붙였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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