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강소기업이었는데..현진소재 매물로

박창영 2022. 9. 16.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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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매각가 1000억 안팎

연 매출 4000억원을 넘나들며 조선 기자재 강소기업으로 꼽히던 현진소재가 매물로 나왔다. 2010년대 조선업 침체기에 실적이 악화한 데다 코로나19에 따른 전 세계 공급망 혼란, 최근 금리 인상까지 타격을 맞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산업계에서는 기술 경쟁력이 건재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진소재 회생 인수·합병(M&A)이 진행 중이다. 현재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하는 단계다. 매각 측은 다음달 중순 입찰 제안서를 접수하고 우선협상대상자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목표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주관사는 회계법인 삼정KPMG다.

현진소재는 1978년 설립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 회사 매출은 2011년 4051억원으로 확대됐다. 그러나 이후 실적은 크게 악화했다. 지난해 매출은 132억원, 영업손실은 95억원 규모다.

현진소재를 인수하려는 기업은 인수대금을 지급해야 하고, 이에 상응하는 신주를 받는다. 인수에 필요한 대금은 1000억원 상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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