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보란듯.. 訪美 국방차관, 핵탑재 가능 폭격기 점검

강계만,김성훈 2022. 9. 16.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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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안보 보좌관 만나
대북 확장억지 실효성 논의
외교차관, 전기차 우려 전달
신범철 국방부 차관(왼쪽)이 15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를 방문해 B-52 전략폭격기의 날개 밑에 서서 핵무기를 탑재하는 부분을 가리키며 한국 측 대표단과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 제공 = 국방부]
한미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외교·국방 차관들이 대북 대응태세 강화와 한국산 전기차 차별 해소를 위한 행보를 펼쳤다. 15일(현지시간) 조현동 외교부 1차관과 신범철 국방부 차관은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 △한미동맹 현안 △역내 안보 상황 △대북 억지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두 차관은 설리번 보좌관에게 "북한 핵, 미사일 위협 고도화 등 엄중한 한반도 안보 상황에서 확장억지 실효성과 한미 공조 강화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설리번 보좌관은 미국의 굳건한 대(對)한국 확장억지 공약을 재차 확인하며 "이번 EDSCG 회의에서 구체적이고 효과적인 방안이 협의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조 차관은 미국 측에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한국산 전기차 차별 문제에 대한 우려를 거듭 밝혔다. 그는 취재진과 만나 "미국 측에서 가능한 조치를 신속히 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설리번 보좌관은 국가안보회의 차원에서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으며 한국 기업 피해 최소화를 위해 협의를 지속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조 차관은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과 만난 자리에서도 IRA의 차별적 요소에 대한 한국의 우려를 전했다.

이날 신 차관은 미 국방부의 확장억지 담당 인사들과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를 방문해 핵공격 능력을 갖춘 미국 전략자산을 점검했다.

[워싱턴 = 강계만 특파원 / 서울 =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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