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경제외교 시동.."세일즈·공급망·과학기술"

박인혜 2022. 9. 16.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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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캐나다 일정 대부분
경제·첨단산업 주제로 잡아
윤석열 대통령의 이번 뉴욕·캐나다 순방의 핵심이 '경제외교'가 될 전망이다. 4개월 만에 재개되는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른 국내 기업 피해 최소화를 비롯해 경제 현안 이슈가 가장 우선적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또 뉴욕에서 열리는 제77차 유엔총회 참석 외 일정은 대부분 경제와 과학기술 등을 주제로 구성되면서 윤 대통령이 지난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서 강조했던 '경제안보' 기조가 이번 순방에서 더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최상목 경제수석은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은 이번 유엔총회를 계기로 미국과 캐나다 방문을 통해 경제외교 활동을 할 예정"이라면서 "이번 순방 경제외교 키워드는 세일즈 외교, 첨단산업의 공급망 강화, 과학기술과 미래 성장산업의 협력 기반 구축"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우리나라의 전통적 우방국이면서 무역과 투자 등 경제 분야에서도 가장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나라이기도 하다. 또 미국에 이어 찾는 캐나다 역시 리튬·니켈·코발트 등 한국의 핵심 산업 중 하나인 2차전지 생산에 필수적인 광물을 가장 많이 보유한 광물자원 부국이자 내년 수교 60주년을 맞을 정도로 한국과는 오랜 인연이 있는 나라다.

최 수석은 "뉴욕에서는 디지털 비전 포럼, 재미 한인 과학자 간담회, 한미 스타트업 서밋, K브랜드 엑스포, 북미 지역 투자가 라운드테이블 등 5개 일정이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캐나다에서는 인공지능(AI) 대가인 제프리 힌턴 토론토대학교 교수와 만나는 일정이 잡혀 있다.

전반적으로 기업과 과학기술 관련 일정이 많다. 한미 스타트업 서밋에서는 미국 대기업과 한국 대기업 1~2개, 중소 스타트업을 만날 예정이고, 공동펀드 조성과 투자유치 논의 등도 이뤄질 전망이다. K브랜드 엑스포는 우리 중소기업 제품 전시와 현지 바이어와의 상담이 이뤄지는 현장인데, 윤 대통령이 이곳을 찾아 참관한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뉴욕 현지로 가 힘을 보탠다. 뉴욕 일정 마지막 날 진행되는 투자가 라운드테이블에서는 한국 투자에 관심 있는 기업인들에게 새 정부의 외국인 투자유치 관련 사항과 환경에 대해 설명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해 반영하겠다는 계획이다. 반도체·전기차·배터리 분야 기업에 대한 투자계획도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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