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權이 불출마 권유..주호영 추대 방안 거절"

박윤균 2022. 9. 16.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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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원내대표 17일 후보등록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 도전장을 던진 이용호 의원이 권성동 원내대표가 자신에게 주호영 의원을 차기 원내대표로 추대하는 방안을 얘기했고 이 제안을 거절했다고 16일 밝혔다. 후보 등록을 하루 앞둔 이날에도 당내에선 사실상 '주호영 추대론'과 '자유 경선 방식'이 교차하는 등 혼란스러운 상황이 이어졌다.

이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당내에서 제기되는 추대론에 대해 "19세기 정당도 아니고, 당연히 경쟁해서 당을 건강하게 만들 필요가 있다"며 "우리 당이 위기에 처한 상황인데, 그냥 눈치나 보고 무슨 추대론 이런 얘기가 나와서는 당에 희망이 없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그는 주 의원 추대작업에 나서고 있는 권 원내대표에게 지난 14일 불출마를 권유하는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권 원내대표께서 지금 비상 상황이니까 추대 쪽으로 하면 어떠냐는 말씀을 하셨다"며 "떠나는 원내대표가 할 처신은 아니다. 추대할 정도가 되면 당연히 경쟁에서 정당한 절차를 밟는 게 힘을 얻는 것 아니겠나"라고 꼬집었다.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으로 꼽히는 일부 의원이 추대론을 키우고 있기에 윤심이 추대론 아니냐는 평이 일각에서 나오는 것에 대해선 "윤심은 그분(윤핵관)들의 마케팅"이라고 선을 그었다.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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