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신당역 피의자 "샤워캡, 눈에 띄지 않으려 쓴 것" 계획 범죄 부인

박지영 기자 2022. 9. 16.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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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에 계획한 범죄는 아냐..샤워캡은 여자화장실 들어가려고"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여자 화장실에서 20대 동료 여성 역무원을 살해한 전모씨가 16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법정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찰은 '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 피의자 전 모 씨가 계획적으로 범행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서울교통공사 내부망을 통해 피해자의 근무지를 미리 파악하고, 흉기를 준비해서 이동한 점 등을 고려한 겁니다.

전 씨는 이와 관련해 "오랫동안 계획하고 범죄를 저지르진 않았다"는 취지로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특히 계획범죄의 정황으로 꼽히는 '샤워캡'을 쓴 이유에 대해서도 "여자 화장실이라 들키지 않고 들어가기 위해 그랬다"고 주장한 것으로 JTBC 취재 결과 파악됐습니다. 전 씨가 범행 후 현장에 머리카락이 남는 걸 방지하기 위해 샤워캡을 쓴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는데, 이를 부인하고 있는 겁니다.

전 씨에 대한 구속영장실질심사는 오후 3시부터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렸고, 30여분 만에 끝났습니다. 전 씨는 법원을 나서면서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 짧게 답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오늘 저녁 8시 JTBC 뉴스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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