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외도에 인생 비관한 40대..남긴 유서 3장에는

박효주 기자 2022. 9. 16. 17: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기 포천의 한 창고에서 4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아내 외도 등으로 힘들어진 인생을 비관해 극단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다음 날 포천의 한 창고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이다.

글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월 아내가 오랜 시간 외도해 왔고 지난해에는 상대 남성 아내로부터 소송을 당해 위자료까지 지급한 것을 알게 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뉴시스

경기 포천의 한 창고에서 4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아내 외도 등으로 힘들어진 인생을 비관해 극단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16일 포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새벽 6시 2분쯤 포천 선단동의 창고에서 40대 A씨가 숨져있는 것을 창고 주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는 아버지와 아내, 아이들에게 남긴 유서 3장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극단 선택에 앞서 이를 주변에 알린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2일 A씨의 아버지가 경찰에 자살 의심 신고를 했고, 경찰은 A씨 위치 추적 등에 나섰다.

하지만 지난 13일 그의 휴대전화가 경북 상주를 마지막으로 신호가 완전히 끊어졌다.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다음 날 포천의 한 창고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이다.

A씨는 지난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장문의 글을 남겼다. 글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월 아내가 오랜 시간 외도해 왔고 지난해에는 상대 남성 아내로부터 소송을 당해 위자료까지 지급한 것을 알게 됐다.

이에 A씨가 이혼 소송을 준비하자 아내는 한 번만 기회를 달라고 한 뒤 아이들을 데리고 잠적했다고 한다. 이후 A씨를 가정 폭력과 아동 학대 등으로 고소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 같은 사실을 부인하며 되레 아내가 아이들을 학대하고 오랜 시간 외도를 저질러 왔다고 주장했지만 아무도 믿어주지 않았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점차 피폐해진 삶을 보낸 것으로 추정된다. A씨는 "아내가 처벌받게 도와달라. 내 죽음이 헛되지 않기를"이라고 호소하며 글을 맺었다. 현재 글은 삭제된 상태다.

A씨가 아내의 외도와 관련해 공개한 SNS 대화 사진들/사진=A씨 제공

경찰에 따르면 글과 달리 가정 폭력에 대해서는 A씨가 순수히 혐의를 인정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아동학대는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A씨는 아내의 외도를 확인할 수 있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대화내용 사진들을 공개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처리에는 시간이 다소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국민배우' 안성기, 예전과 달라진 모습…'건강 이상' 우려도제니·뷔 어쩌나…고화질 이마 키스·데이트 사진 또 털렸다신민아♥김우빈, 파리 데이트 목격담…7년 열애 이상無'나는 솔로' 1기 영호, 가발 벗은 모습 공개…"모발이식 끝"김종민, 소개팅서 최악의 멘트…현주엽도 '절레절레'
박효주 기자 app@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