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에 날 세운 도의회 교육위, 결산심사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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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가 도교육청 일부 간부들의 회의 불참 등을 이유로 결산심사를 연기하는 등 도교육청에 날을 세웠다.
16일 오전 교육위원회 1차 회의를 주재한 이정범 부위원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얼마 전 도의원 4명이 (윤건영 교육감과) 면담했는데, 도의원들에 대한 도교육청의 인식이 어떤지를 깨달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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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가 도교육청 일부 간부들의 회의 불참 등을 이유로 결산심사를 연기하는 등 도교육청에 날을 세웠다.
16일 오전 교육위원회 1차 회의를 주재한 이정범 부위원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얼마 전 도의원 4명이 (윤건영 교육감과) 면담했는데, 도의원들에 대한 도교육청의 인식이 어떤지를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육감과 간담회 도중에 비서실에서 (도의원들이 들으라는 듯) 교육감 영상 촬영 일정으로 얘기를 그만하라고 구두 보고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육위원회 회의) 일정이 미리 잡혔는데, 일부 간부들이 회의에 못 온다고 하는 것은 유감"이라고도 했다.
이날 회의에는 오전에 과장 1명, 오후에 추가로 기획국장과 과장 1명이 불참했다.
교육위원회는 오전에 조례심사를 정상적으로 마쳤다.
오후에 회의를 속행했으나 예정했던 결산심사를 오는 19일로 연기하고 산회했다.
이 부위원장은 연합뉴스 통화에서 "답변해야 할 부서장 3명이 빠진 상황에서 결산심사를 하는 것이 무리라고 판단해 회의를 다음 주 월요일로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와 관련해 불필요한 오해가 없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날 회의 연기를 놓고 도의회 주변에서 도교육청이 의회를 경시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도의원들이 불편한 심기를 보인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다음 주 윤 교육감 취임 이후 처음 편성한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도의회의 '송곳 검증'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b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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