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여의도 1.5배 드라이빙 센터..정의선 "혁신 주행경험" 자신

김형규 2022. 9. 16. 17: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16일 문을 연 충남 태안군의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는 국내 최대 규모 주행시험장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사진)이 "혁신적인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하겠다"며 야심 차게 준비한 시설이다.

현대차그룹이 드라이빙센터를 지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른 노면 서킷 △오프로드 △젖은 노면 서킷 △제동코스 △다목적 주행 코스 △고속주회로 등에서 차종을 바꿔가며 드라이빙을 체험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
노면 서킷·빗길 주행 등
다양한 코스 운전 가능
"年 1만5000명 방문 전망"
현대자동차그룹이 16일 충남 태안에 문을 연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에서 기아 스팅어가 젖은 노면 환경의 제동코스에서 급정거하고 있다. 타이어와 노면 사이의 물이 접지력을 떨어뜨리는 수막현상을 체험할 수 있는 코스다.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이 16일 문을 연 충남 태안군의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는 국내 최대 규모 주행시험장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사진)이 “혁신적인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하겠다”며 야심 차게 준비한 시설이다. 여의도 면적의 1.5배, 축구장 125개 크기의 한국테크노링 주행시험장(126만㎡) 내에 자리 잡고 있으며 여러 차종을 다양한 트랙에서 운전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이 드라이빙센터를 지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식 개장 하루 전인 지난 15일 드라이빙센터를 찾았다. △마른 노면 서킷 △오프로드 △젖은 노면 서킷 △제동코스 △다목적 주행 코스 △고속주회로 등에서 차종을 바꿔가며 드라이빙을 체험했다.

마른 노면 서킷에서는 고성능 모델 아반떼N을 타고 타이어의 접지 및 선회력을 테스트했다. 선두에 선 인스트럭터의 안내에 따라 밖에서 안으로 코너를 주행하며 레이서들의 주행 경로를 그대로 따라가 봤다. 이후엔 김학겸 카레이서가 운전하는 차량 조수석에 앉아 레이서들의 주행을 경험했다. 아반떼N을 시속 200㎞ 이상으로 운전한 김 레이서는 “차량 성능이 월등해 레이서가 원하는 대로 주행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오프로드 코스에서는 모하비를 타고 최대 70% 경사진 언덕을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오르내렸고, 제동 자갈과 갯벌 등에서도 시범 주행을 했다. 차량을 운전한 강미지 레이서는 “차박(차에서 숙박), 캠핑 등이 많은 터라 비슷한 환경에서 위급상황을 탈출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젖은 노면과 제동코스에서는 시간당 5㎜ 이상 비가 왔을 때 나타나는 수막현상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아반떼N과 아이오닉 5로 시속 60㎞를 달리다 급제동했는데, 밀림 현상이 거의 없었다.

현대차그룹은 연 1만5000여 명이 이 센터의 체험 프로그램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시설엔 수소전기 하이브리드 콘셉트카 N비전74, 드라이빙 게임 체험 장소 등도 마련해 ‘차주들의 놀이공원’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태안 지역에 새로운 놀거리로 자리 잡아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태안=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해외투자 '한경 글로벌마켓'과 함께하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