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락..SM엔터 이수만 개인회사와 결별 소식에 18% 급등[오늘의 증시경향]
16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9.05포인트(0.79%) 떨어진 2382.78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 종가가 2400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4거래일 만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4080억원, 473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4448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11.34포인트(1.45%) 내린 770.04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21억원, 427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406억원을 순매수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쇼크의 여진이 이어지고 있으며, 글로벌 채권 금리가 오르는 가운데 미국 이외 지역의 통화 약세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며 “다음 주 FOMC에 대한 경계심리도 금융시장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5.7원 떨어진 1388.0원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5.3원 오른 1399.0원에 출발해 개장과 동시에 연고점을 경신하고 1400원 턱밑까지 치솟았지만 장 막판에 하락 전환했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0.98%), SK하이닉스(-0.87%), 삼성바이오로직스(-0.62%), LG화학(-3.50%), 삼성SDI(-2.11%), 네이버(-2.44%), 카카오(-0.74%) 등 대부분 종목이 하락했다. 삼성전자(0.36%), 현대차(1.52%), 기아(1.38%)는 상승했다.
SM엔터, 라이크기획과의 계약 조기 종료 검토…18% 급등
16일 코스닥시장에서 에스엠은 전 거래일보다 18.60% 오른 7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스엠이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개인회사 라이크기획과 프로듀싱 계약 조기 종료를 검토 중이라고 밝힌 것이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에스엠은 전날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라이크기획으로부터 프로듀싱 계약의 조기 종료 의사를 받아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8월 주주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에스엠 이사회에 주주 서한을 보내 “9월15일까지 라이크기획과의 계약 문제 개선 계획을 발표해달라”고 요구한 것에 따른 답변이다.
에스엠 지분 1.1%를 보유한 주주행동주의 펀드 얼라인은 에스엠이 대주주의 개인회사인 라이크기획에 과도한 인세를 지급하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해왔다. 에스엠이 라이크기획에 지급한 인세는 2021년 240억원, 2022년 상반기 114억원에 달했다.
고환율 수혜주?…현대차·기아 상승
이날 코스피 하락장 속에서도 현대차는 전날보다 1.52% 오른 20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아도 전날보다 1.38% 오른 8만1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의 상승세가 주가를 끌어올렸다. 수출 비중이 높은 자동차 기업의 특성상 원·달러 환율이 오를수록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박채영 기자 c0c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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