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주문만 200만장' 블랙핑크, 걸그룹 최초 빌보드 앨범 정상 오를까

고경석 2022. 9. 1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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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블랙핑크가 16일 정규 2집 '본 핑크(Born Pink)'를 내놓고 미국 빌보드 공략에 나섰다.

지난 정규 1집이 빌보드 앨범 차트 2위까지 오른 이후 글로벌 팬덤이 크게 확대된 만큼 이번 앨범은 1위 정복 가능성도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블랙핑크의 이번 앨범은 선주문량 200만 장을 넘겨 K팝 걸그룹 최초 더블 밀리언셀러 등극을 예고했다.

미국 빌보드 종합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걸그룹 최초 정상 정복 가능성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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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정규 2집 '본 핑크' 발표 홍보 이미지. YG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블랙핑크가 16일 정규 2집 '본 핑크(Born Pink)'를 내놓고 미국 빌보드 공략에 나섰다. 지난 정규 1집이 빌보드 앨범 차트 2위까지 오른 이후 글로벌 팬덤이 크게 확대된 만큼 이번 앨범은 1위 정복 가능성도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새 앨범 선주문량은 200만 장에 이른다.

16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앨범명에서 알 수 있듯 신보는 태생부터 남다른 존재감을 지닌 네 멤버의 당당함과 자신감을 고스란히 펼쳐냈다"면서 이날 발매된 새 앨범을 소개했다. 음반에는 타이틀곡 '셧 다운(Shut Down)'과 선공개곡 '핑크 베놈(Pink Venom)'을 비롯해 8곡이 수록됐다.

'셧 다운'은 파가니니의 '라 캄파넬라' 샘플링과 트렌디한 힙합 비트를 조화시킨 곡으로 날카로운 바이올린 연주에 묵직한 힙합 사운드를 접목했다. YG 측은 이 곡의 뮤직비디오에 창사 이래 최대 제작비를 투입했다고 밝혔다. 정규 2집에는 중독적인 후렴구 브라스 톤이 돋보이는 힙합 장르의 '타이파 걸(Typa Girl)', 지수와 로제가 작사에 참여한 1980년대 레트로풍 '예 예 예(Yeah Yeah Yeah)', 서정적 발라드 '더 해피스트 걸(The Happiest Girl)', 인게임 콘서트 스페셜 트랙 '레디 포 러브(Ready For Love)' 등이 담겼다.

블랙핑크의 이번 앨범은 선주문량 200만 장을 넘겨 K팝 걸그룹 최초 더블 밀리언셀러 등극을 예고했다. 미국 빌보드 종합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걸그룹 최초 정상 정복 가능성도 높다. 지금까지 빌보드 200에서 1위에 오른 K팝 그룹은 방탄소년단(BTS), 슈퍼엠, 스트레이 키즈 단 세 팀으로 모두 보이그룹이다. 걸그룹 최고 기록은 블랙핑크 1집 '디 앨범(The Album)으로 달성한 2위였다.

음반 유통업체들도 블랙핑크 특수를 누리고 있다. 온라인 음반 쇼핑몰 케이타운포유는 이날부터 사흘에 걸쳐 80만 장에 달하는 블랙핑크 신보 사전예약 물량을 5톤 트럭 80대에 실어 나르는 배송 작전에 들어갔다. 케이타운포유는 하루 600∼700명을 동원해 30만 건에 달하는 배송을 사흘간 마친다는 계획이다. 이 업체의 하루 최대 물류 처리 건수 3만 건의 10배에 달하는 규모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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