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탈환전 숨고르기?..서방, 제재·추가 군사지원
[앵커]
우크라이나군에 밀려 점령지를 내주고 있는 러시아가 최근 다시 방어 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을 상대로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을 제공하지 말라고 거듭 요구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반격에 고무된 서방은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와 무기지원으로 화답했습니다.
박진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최근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을 몰아내고 탈환한 하르키우주 이지움.
도로 곳곳에 러시아군이 버리고 간 탱크들이 널려 있습니다.
영국 BBC는 많은 건물이 부서지거나 그을렸다며 현재 도시가 수돗물과 전기, 난방이 없는 상황이라고 보도했습니다.
AP통신은 이지움 밖에 있는 숲에서 집단매장지를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이지움에서 집단 무덤이 발견되었습니다. 필요한 법적 절차가 이미 그곳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지움을 비롯한 하르키우주에서 우크라이나군에 충격적 패배를 당한 러시아군이 최근 다시 방어 태세를 갖추는 모습입니다.
러시아군은 하르키우주와 인접한 루한스크 서북쪽 소도시들에 참호를 파고 전열을 정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미국을 상대로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을 제공하지 말라고 거듭 요구했습니다.
<마리야 자하로바 /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만약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 제공을 결정한다면 이는 '레드 라인'을 넘는 것이고, 분쟁의 직접 당사자가 되는 것입니다."
한편, 미국은 전세 변화에 고무된 듯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와 군사 지원으로 화답했습니다.
금융 제재를 우회하는 데에 일조한 러시아 2개 단체 및 개인 22명을 제재 명단에 추가한다고 발표한데 이어 같은 날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 하이마스를 포함한 6억 달러 규모의 추가 군사지원 소식도 전했습니다.
현지시간 15일 키이우를 찾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유럽연합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 의지를 재확인한 가운데 독일은 장거리 로켓포, 군용차량 등을 지원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
#우크라이나 #이지움_집단매장지 #제재_무기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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