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만 없는 SM엔터?..'지배구조' 족쇄 풀고 18%대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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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이하 에스엠)가 이수만 총괄프로듀서의 개인회사 '라이크기획'과 결별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했다.
지 연구원은 "에스엠의 유일한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저평가) 요인인 거버넌스(지배구조) 이슈가 사라져 할인율 축소를 통해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며 "또 (이 프로듀서의) 라이크기획 정리는 계속 거론돼왔던 에스엠 매각의 수순일지도 모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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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엠은 직전 날(15일) 공시를 통해 "당사는 프로듀싱 계약 상대방인 라이크기획으로부터 프로듀싱 계약의 조기 종료 의사를 수령한바 이와 관련해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하 얼라인파트너스)이 에스엠에 라이크기획과의 계약 해지를 요구한 데 따른 대응으로 보인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지난 3월과 8월 에스엠에 두차례 공개주주서한을 보내 라이크기획과의 계약을 종료해달라고 요구했다. 공시가 나온 이날은 얼라인파트너스가 8월에 보낸 공개 주주서한에서 에스엠에 요구한 개선방안 발표 마감일이었다. 당시 얼라인파트너스는 에스엠이 불응할 경우 법적 대응을 불사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투자업계에선 라이크기획을 에스엠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위협하는 최대 요인으로 지목해왔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문제가 된 부분은 라이크기획의 100% 소유자가 에스엠 최대주주 이수만이란 점"이라며 "불투명한 지배구조의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증권가는 에스엠과 라이크기획 간 계약 종료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일각에선 이번 결정이 이 프로듀서의 에스엠 지분 매각 수순으로 이어지지 않겠냐는 분석도 나온다.
지인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가장 중요한 이 프로듀서 본인의 선택이란 점에서 조기 종료를 '검토'한다고 밝혔지만 사실상 확정이라 해석해도 무방해 보인다"고 밝혔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번 조치를 △본업 외 기타 사업의 대규모 적자 축소 △ 2021년 첫 배당 실시 등에 이어 에스엠이 ESG 개선을 마무리하는 단계로 평가했다.
지 연구원은 "에스엠의 유일한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저평가) 요인인 거버넌스(지배구조) 이슈가 사라져 할인율 축소를 통해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며 "또 (이 프로듀서의) 라이크기획 정리는 계속 거론돼왔던 에스엠 매각의 수순일지도 모르겠다"고 밝혔다. 신한금융투자는 에스엠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9만3000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도 "계약 종료 시 에스엠의 손익 구조가 개선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며 "실적 개선뿐 아니라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증권은 에스엠 목표가 9만5000원과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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