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재명 겨냥 "뻔뻔한 갑질 마인드..야당대표가 곧 국가 선언"

박종홍 기자 한상희 기자 노선웅 기자 2022. 9. 1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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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처장을 모른다고 했던 것을 두고는 "부인도 모른다고 할 날이 머지 않았다"고 날을 세웠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표가 대장동 개발 사업 관련자인 김 처장을 '모르는 사람'이라고 했다는 점을 거론하며 "이 대표의 입만 열면 거짓말이 이젠 펜만 들어도 거짓말로 커지고 있다"며 "위기에 몰리면 다 모른다고 하실 건가. 불리하면 이젠 부인도 모른다고 할 날이 멀지 않은 것 같다"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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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꿈 버리고 대표 물러나야..지킬 도리 있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청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전라북도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9.16/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서울=뉴스1) 박종홍 한상희 노선웅 기자 = 국민의힘은 1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처장을 모른다고 했던 것을 두고는 "부인도 모른다고 할 날이 머지 않았다"고 날을 세웠다. 민주당의 양곡관리법 국회 통과 언급에는 "야당대표가 곧 국가'라고 선언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표가 대장동 개발 사업 관련자인 김 처장을 '모르는 사람'이라고 했다는 점을 거론하며 "이 대표의 입만 열면 거짓말이 이젠 펜만 들어도 거짓말로 커지고 있다"며 "위기에 몰리면 다 모른다고 하실 건가. 불리하면 이젠 부인도 모른다고 할 날이 멀지 않은 것 같다"고 직격했다.

허은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전 처장을 모른다고 한 이 대표를 향해 "어찌 본인을 위해 지근거리에서 함께 일한 분 조차도 기억을 못하시냐"며 "이기고 보자는 뻔뻔한 갑질 마인드가 언제까지 통할지 궁금하다"고 직격했다.

허 의원은 "김 처장을 보고 최소한의 양심의 가책이라도 느끼기를 바라는 제 바람이 지나치다면 사과드린다"면서도 "대통령 꿈은 이제 좀 버리시라. 대표 직에서도 물러나시라. 리더는 지켜야 할 도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전날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소위에서 양곡관리법을 단독 처리한 것에 대해서도 성토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믿고 협치와 상생의 정신을 저버린 채 각종 상임위를 단독 운영하고 법안을 날치기 처리하고 있다"며 "원내수석께선 국조실장에게 연락해 일방적 국회 운영에 정부가 응하지 말 것을 다시 한 번 요청하시고,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법안을 처리할 경우 대통령께 거부권을 행사하라고 건의하겠다"고 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이 대표는 사법 리스크의 국민적 지탄을 피하기 위해 농민들에게 얕은 술수 부리지 말라"며 "민생, 민생 하면서 쌀값에 대한 고해성사도 없이 양곡관리법을 통과시키는 쇼를 중단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수영 의원은 페이스북에 "제왕적 야당대표는 헌법 위에 있는가"라며 감사원법 개정, 노란봉투법 통과, 시행령 통치 방지 등을 언급하며 "국민의힘이 아닌 민주당이 대선에서 승리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아닌 이 대표가 당선된 듯한 착각에 빠진다"고 비판했다.

그는 "'짐이 곧 국가'라고 한 전제군주처럼 '야당대표가 곧 국가'라고 선언하는 것 같다"며 "국회의 합의 정신은 무시하고 친명 돌격대를 앞세운 반헌법적 행태를 서슴지 않고 있다"고 했다.

1096pag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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