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총장 "최근 우크라이나 전세 역전..회복 능력 입증"

유승혁 디지털팀 기자 2022. 9. 16.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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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가 최근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영토 일부분을 회복하며 분위기 반전을 한 것과 관련해 "영토 회복 능력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차기 미국 대선에서 나토 활동에 미온적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됐을 때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이 약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는 질의에 "러시아가 전쟁에서 이기는 것은 서방 모두의 안보에 좋지 않기 때문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나토의 지원에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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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위한 나토의 장기적 지원 강조

(시사저널=유승혁 디지털팀 기자)

옌스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오른쪽)이 2022년 9월9일(현지 시각) 벨기에 브뤼셀에서 안토니 블링켄 미 국무장관(왼쪽)과 공동기자회견에서 연설하고 있다. ⓒ로이터=연합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가 최근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영토 일부분을 회복하며 분위기 반전을 한 것과 관련해 "영토 회복 능력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15일(현지 시각) 외교 전문지 포린폴리시와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점령당한 영토를 회복할 능력이 있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라며 "극도로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의 성과는 우크라이나군의 힘과 용맹, 확고한 의지 등을 확인시켜줬고 우크라이나 전역에 사기를 올려 줬다"며 "물론 이는 우크라이나군이 혼자 이룬 것이 아니라 나토 회원국들이 수개월간 전례 없이 파격적인 무기 지원을 해 줬기 덕분"이라고 했다.

다만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아직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고 단언했다. 그는 "러시아는 여전히 우크라이나 영토의 20%를 점령하고 있고 막강한 군사력을 보유한 만큼 나토는 우크라이나가 장기전에 대비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차기 미국 대선에서 나토 활동에 미온적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됐을 때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이 약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는 질의에 "러시아가 전쟁에서 이기는 것은 서방 모두의 안보에 좋지 않기 때문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나토의 지원에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의 지원이 줄어들면 나토의 우크라이나 지원도 줄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는 물음에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기에 그럴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미국의 지원이 줄어드는 것은 우크라이나를 도우려는 우리 모두의 노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나토가 최근 중국을 안보에 대한 도전으로 규정하며 새로운 전략 개념을 채택한 데 대해 "중국은 우리의 가치와 안보, 이익에 도전과제"라면서도 "하지만 이와 동시에 우리는 중국과 군축이나 기후변화 대응 등 여러 문제에서 협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현대적 군사장비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고 조만간 핵탄두 1000개를 보유하게 될 것인데, 우리는 이들을 북극과 아프리카에서도 보고 있다"며 "나토는 북미와 유럽의 동맹체이지만 이 지역을 보호하기 위해선 글로벌 위협과 도전에 맞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나토는 7월29일 스페인 마드리드 정상회의에서 '2022 전략 개념'을 채택하며 "중국의 명시적인 야망과 강압적인 정책은 우리의 가치 등에 대한 도전"이라고 명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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