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꾸꾸'의 시대..잠실 뷰티축제에 2030 코덕들 싹 모였다 [르포]
샬롯틸버리 등 14개 브랜드 부스 마련돼
롯데百 잠실점 '뷰티 강화' 전략의 일환
16일 오전 11시 잠실 롯데월드타워 월드파크 잔디광장에서 열린 '롯데X얼루어 뷰티페어'는 코덕(코스메틱+덕후)들의 열기로 매우 뜨거웠다. 이 행사는 롯데백화점이 3년 만에 재개한 야외 축제 콘셉트의 대규모 뷰티페어로, 이날부터 17일까지 양일간 열린다.
행사가 시작되자 각 뷰티 브랜드 부스마다 긴 줄이 늘어서기 시작했다. 뜨거운 햇빛 아래서도 방문객의 표정엔 설렘과 즐거움이 가득했다.
이날 영국 메이크업 아티스트 브랜드로 유명한 샬롯틸버리를 비롯해 어노브, 센텔리안24, 닥터포헤어 등 젊은 층이 선호하는 14개 뷰티 브랜드에서는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가 준비돼 있었다.
방문객들은 각 부스에서 관심 있는 뷰티 제품을 직접 사용해 보거나 메이크업 시연을 받아보고, '럭키 드로우' 등 이벤트에 참여해 각종 아이템을 선물받았다.
행사장 중앙에는 올 상반기 롯데백화점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제품을 모아둔 '컨슈머스 픽', 얼루어 에디터가 직접 선정한 '에디터스 픽', 소비자 블라인드 테스트로 선정한 '어워드 위너' 등 베스트셀러 뷰티 제품이 쭉 전시됐다.
온라인 사전예약을 한 선착순 6000명(동반 1인 포함 1만2000명)에게는 네오젠, 랩코스, 비오템, 비욘드, 일리윤 등 총 31개 브랜드의 디럭스 샘플이 담긴 '뷰티 키트'가 제공됐다.
지난해 8월엔 영국의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 브랜드 샬롯틸버리가 국내 론칭되자마자 백화점 최초로 입점시켰다.
샬롯틸버리는 바비브라운, 톰포드의 뒤를 잇는 글로벌 메이크업 아티스트 브랜드로 꼽힌다. 아이·립 메이크업을 중심으로 색조에서 강점을 가진다.
최근 배우 한소희를 메인 모델로 내세우는 등 국내 인지도 높이기에 주력하고 있으며 특히 이번 뷰티페어에서는 방문객을 대상으로 콘셉트별 메이크업을 직접 제공해 관심을 모았다.
롯데백화점은 앞으로도 다양한 뷰티 브랜드 발굴 및 관련 행사로 글로벌 브랜드의 잠실 선호도를 높이고, 잠실점을 '뷰티 성지'로 각인시킨다는 목표다.
뷰티페어를 주도한 임지완 롯데백화점 상품본부 화장품팀 바이어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올 상반기부터 '풀 메이크업' 시대가 오면서 색조 화장품 수요가 급증했다"면서 "특히 롯데백화점 잠실점의 경우 뷰티에 굉장히 공을 들이고 있다. 올 하반기와 내년에도 깜짝 놀랄 만한 행사를 준비 중이니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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