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찾은 개그맨 김준호, 어린이들에게 '사랑의 도시락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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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개그맨 김준호씨가 어려운 가정환경에서도 꿋꿋이 꿈을 키워가는 광주와 전남 지역 아이들의 꿈 응원을 위해 월드비전과 뭉쳤다.
도시락 제작과정부터 배달까지 김준호 멘토와 함께 하루를 보낸 A군과 B양이 아쉬운 표정으로 김준호씨를 위한 그림선물을 건네기도 했다.
김준호씨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신의 꿈을 잊지 않고 열심히 생활하는 아이들을 보며 제가 더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관심을 갖고 월드비전의 활동을 지켜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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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맛있게 도시락 챙겨먹고 꼭 래퍼 되어서 방송국에서 만나자!"
인기 개그맨 김준호씨가 어려운 가정환경에서도 꿋꿋이 꿈을 키워가는 광주와 전남 지역 아이들의 꿈 응원을 위해 월드비전과 뭉쳤다.
16일 오전 광주의 한 도시락 제작소. 개그맨 김준호씨가 바쁜 일정 사이 광주를 찾아 '돈부리 만들기'에 도전했다.
김준호 멘토가 찾아오자 함께 도시락을 만들기로 한 아이들이 환호한다. 밥을 올리고 고기를 튀기는 과정에서도 아이들의 눈은 김준호 멘토에게 고정됐다.
특히 연예인이 꿈인 A군(15)의 질문이 이어진다. 조손가정으로 할머니와 살고있는 A군은 래퍼가 꿈이다. 월드비전 사랑의 도시락 지원을 받으며 최근 쇼미더머니 오디션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탈락했다. 교회찬양대회에 참가해 다수 수상을 한 긍정적인 학생이다.
"그럼 랩을 한번 보여줘봐!"
김준호 멘토의 요청에 A군이 즉석 자작랩을 들려준다. 함께 도시락 만들기 사업을 하던 B양(16)도 김군 랩에 맞춰 댄스와 노래를 선보인다.
김준호 멘토가 뿌듯한 모습으로 장기자랑을 지켜보다가 "꼭 방송국에서 만나자. 지금의 꿈을 잊지 말라"고 격려한다.
이들이 만든 도시락은 광주 동구 산수1동·계림1동 주민센터와 인근에 사는 조손가정에 배달됐다. 김준호 멘토와 함께 도시락을 만든 A군, B양 세 사람이 배달까지도 직접 해냈다.
오후에 만난 C군(7)은 할머니와 함께 집앞에 나와 김준호씨가 만든 도시락을 선물받았다. '동네 개그맨'으로 불린다는 C군은 김준호 멘토를 웃길 수 있다며 태권도 품새를 보여준다.
김준호 멘토의 정성이 들어간 도시락을 맛본 C군과 할머니는 연신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광주에 자주 와달라"고 인사했다.
도시락 제작과정부터 배달까지 김준호 멘토와 함께 하루를 보낸 A군과 B양이 아쉬운 표정으로 김준호씨를 위한 그림선물을 건네기도 했다.
이날 개그맨 김준호 멘토와 아이들이 함께하는 모습은 월드비전 국내사업팀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인 '꿈아이TV'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영상은 '김준호랑이김'을 출시하며 개그맨 김준호씨와 인연을 맺은 '성경 김'의 성경식품 후원으로 제작됐다.
김준호씨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신의 꿈을 잊지 않고 열심히 생활하는 아이들을 보며 제가 더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관심을 갖고 월드비전의 활동을 지켜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월드비전 사랑의 도시락 사업은 결식우려가 있는 18세 이하 아이들이 하루 한 끼 영양가 있는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저녁 도시락을 지원하는 것으로 2000년부터 시작해 23년째 이어져오고 있다.
2007년 9월에는 광주 동구의 도움으로 지산1동사무소 건물을 무상으로 임대받아 사랑의 도시락 나눔의 집을 개소했다. 현재 사랑의 도시락을 배달받고 있는 인원은 어린이 137명, 성인 41명 등 모두 178명에 이른다.
brea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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