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오경 "문체부, 청와대 관광상품화에도 152억 편성"

임오경 "800억 영빈관 신축도 모자라 멀쩡한 청와대에 150억 혈세"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대통령실이 800억원대 영빈관 신축 사업을 추진하기로 한 가운데 정부가 기존 청와대를 관광상품으로 개발하는 데 152여억원의 예산을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문체부의 2023년도 예산안 분석 결과 문체부는 청와대 권역 관광자원화에 99억7000만원, 청와대 미술전시 운영 48억원, 야외공연으로 5억원 등을 책정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청와대 권역 관광자원화에 책정한 약 100억원은 올해 28억5000만원보다 249% 증가한 수치다.

청와대 사랑채 리모델링을 포함한 공사비는 51억2000만원, 안내센터 및 전시공간 구성에 3억8000만원, 기타 운영비 16억원 등 인프라 공사에만 70여억원이 들었다.

또 '미술진흥기반구축사업' 내 청와대 미술전시 운영으로 48억원을 순증했고, '국립극장운영사업'에선 청와대 야외공연으로 5억원을 순증했다.

임 의원은 "800억원대 영빈관 신축도 모자라 멀쩡한 청와대에 또 150억원 이상을 혈세로 쓰려고 한다"며 "이들 예산에 대한 철저한 심사를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ddakb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