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2022-2023 신입선수 선발회, 총 15명 프로행

16일 오후 인천 도원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2022-2023 WKBL 신입선수 선발회를 마친 뒤 지명을 받은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MHN스포츠 인천, 금윤호 기자) 예정됐던대로 지명이 이루어진 가운데 총 15명의 선수가 프로행을 확정지었다.

2022-2023 WKBL 신입선수 선발회가 16일 인천 도원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날 열린 선발회에서는 큰 이변이 속출하지 않았다.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진 용인 삼성생명은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서 가드로 뛴 바 있는 키아나 스미스(23·183cm)를 지목했다.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스미스는 부모 중 한 명이 과거 혹은 현재 한국 국적을 보유한 선수의 신인 선발회를 참가 허용하는 WKBL 규정에 따라 이번 신인선수 선발회에 참가했다.

이날 선발회에 앞서 진행된 콤파인에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기대를 높인 스미스는 예상대로 삼성생명의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았다.

한국어로 "안녕하세요"라며 인사를 전한 운을 띈 스미스는 "어머니의 나라 한국에 온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뽑아주신 삼성생명에 감사드린다.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16일 인천 도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WKBL 신입선수 선발회 전체 1순위로 용인 삼성생명에 지명된 키아나 스미스(오른쪽)과 임근배 감독 사진ⓒ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2020년 트레이드로 전체 2순위 지명권을 확보한 부천 하나원큐는 1라운드 1순위로 삼천포여고 포워드 박진영(18·183cm)을, BNK는 춘천여고 센터 박성진(18·185)를 지목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선발회에 참석하지 못한 박진영과 박성진은 화상 연결을 통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4순위 인천 신한은행은 숭의여고 가드 심수현(19·165.3cm)를 지목했으며, 아산 우리은행의 1라운드 지명권을 양도받은 하나원큐는 5군위로 숙명여고 포워드 이다현(18·178.8cm)를 호명했다. 6순위 청주 KB스타즈는 선일여고 포워드 성혜경(19·177.4cm)을 선발했다.

2라운드에서 이날 처음 지명권을 행사한 아산 우리은행은 전체 8순위로 온양여고 가드 백지원(18·164cm)을 호명했다.

올해 신인선수 선발회에는 총 25명이 참가해 15명이 프로팀의 품에 안기게 됐다. 지난해 지명 확률인 50%(24명 중 12명)보다 높은 60%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