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곡관리법 농해수위 소위 통과 놓고 권성동·이재명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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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쌀값 안정화를 위한 시장격리(정부 매입)를 의무화하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의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법안소위 통과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이 대표는 농민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전날 양곡관리법 개정안 소위 통과를 언급하며 "쌀값 안정화를 위한 가능한 조치들을 민주당이 최선을 다해서 만들어가겠다. 여당 인사 한 분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도록 건의하겠다 말씀했는데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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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임종명 신재현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쌀값 안정화를 위한 시장격리(정부 매입)를 의무화하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의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법안소위 통과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 단독 처리임을 강조하며 대통령께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겠다고 했고 이 대표는 그러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고 맞섰다.
전날 국회 농해수위 농림법안심사소위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표결로 통과시켰다. 민주당은 여야 간 협의에 기반해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표결에 기권했다고 했지만 국민의힘 측은 협의가 있었다는 것은 거짓말이고 민주당이 처리를 강행한 것이기에 무효라는 입장으로 맞섰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의 일방적 국회 운영에는 저희들이 절대 응할 수도, 협조할 수도 없다"며 강력 반발했다.
또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를 향해 "국무조정실장에 연락해 일방적인 국회 운영에 정부가 응하지 말 것을 다시 한번 요청하라"고 지시했다.
상임위원회 간사들에게는 "민주당이 다수 의석인 것을 믿고 각종 상임위를 독단적으로 운영, 법안을 날치기 처리하고 있다"며 "민주당의 일방적 상임위, 국회 운영에 강력 대처해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전북을 찾아 두 번째 현장 방문을 진행한 이재명 대표는 전북에서 최고위원회의에 이어 예산정책협의회 참석, 김제 양곡창고 현장 방문, 간담회 등을 진행했다.
이 대표는 농민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전날 양곡관리법 개정안 소위 통과를 언급하며 "쌀값 안정화를 위한 가능한 조치들을 민주당이 최선을 다해서 만들어가겠다. 여당 인사 한 분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도록 건의하겠다 말씀했는데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께서 과거 후보 때 시장격리돼야 한다 말씀했다는 자료도 있었으니 그러지 않을 거라 믿는다"며 "상황과 시기에 따라서 말씀이 바뀌진 않을 거라 확신한다"고 보탰다.
이 대표는 "쌀은 안보다. 농업은 전력안보산업이다. 하나의 상품으로 단순한 가격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식량 안보에 관한 문제라고 보고 우리가 접근해야 한다"며 "민주당이 시장격리 의무 조항을 신속하게 본회의 통과시켜서 농민 여러분들 쌀 농가 여러분들의 시름을 덜어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ag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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