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S] 대박상품 낳는 필승공식의 비밀

마케팅의 시대다. 잘 만드는 것만큼이나 잘 파는 방법이 중요해졌다. 히트 상품을 만드는 데도 그것들을 잘 팔리게 하는 데도 특별한 공식이 있다고 주장하는 책들이 연이어 나오고 있다. '섞는 것'의 힘, 사용자를 위해 최적화된 디자인의 힘을 강조하는 책도 있다. 마법처럼 히트작을 만드는 빅테크의 비밀을 알려주는 책도 만나보자.

◆ 믹스 / 안성은(Brand Boy) 지음 / 1만8800원

10년 넘게 브랜드 마케터로 일해온 브랜드에 미친 남자 '브랜드보이'가 요즘 팔리는 것들의 비밀을 알려준다. 헌것과 새것, A급과 B급, 본캐와 부캐, 상식과 비상식, 어른과 아이, 기술과 인간…. 그는 히트작과 성공의 중심에 '믹스(Mix)' 전략이 있음을 발견했다. 섞으면 '낯선' 물건이 탄생하고, '차별화'하고, 열광하는 '팬'을 만든다고 말한다. 더퀘스트 펴냄.

◆ 유저 프렌들리 / 클리프 쿠앙·로버트 패브리칸트 지음 / 정수영 옮김 / 1만8000원

구글 수석 디자이너와 달버그 디자인 창업자인 두 저자는 "사용자 친화적 알고리즘은 마법과 같다"고 말한다. 1874년에 발명된 쿼티 타자기 자판, 1947년 나온 폴라로이드 즉석카메라, 1950년대의 디즈니랜드, 1997년 탄생한 구글, 2009년 등장한 페이스북 '좋아요'의 공통점이기도 하다. 혁신적인 아이디어는 반드시 사용하기 쉬워야 성공할 수 있음을 알려주는 책이다. 청림출판 펴냄.

◆ 7가지 코드 / 닐 메타·아디티야 아가쉐·파스 디트로자 지음 / 이정미·최영민 옮김 / 3만3000원

완벽에 가까워 보이는 애플이 위기에 처했던 것은 최고의 프로덕트매니저(PM)로 칭송받는 스티브 잡스조차도 제품 설계에 대한 판단을 잘못했기 때문이었다. 구글·메타·마이크로소프트의 스타 PM 3인이 쓴 테크 비즈니스의 바이블이다. 이 책은 '빅테크 7계명'으로 제품 설계, 경제학, 심리학, 사용자경험, 데이터과학, 법률과 정책, 마케팅과 성장을 꼽는다. 윌북 펴냄.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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