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S] 신간 다이제스트 (9월 17일자)
회피하지 않고 해피하게 / 간단심리 지음 / 남은숙 옮김 / 1만6000원
정신 건강 서비스 플랫폼 '간단심리'는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고민하는 42가지 상황을 뽑아 각 문제를 올바르게 보는 법을 안내한다. '왜 나는 남에게 부탁하는 일을 유독 어려워할까' 등의 고민을 담았다. 개와 고양이 캐릭터의 대화를 따라가다 보면 온갖 걱정을 수집했던 습관에서 벗어나 무엇에 집중해야 하는지를 알게 된다. 생각정거장 펴냄.
◆ 다시 만난 페미니즘 비평의 출발점
다락방의 미친여자 / 샌드라 길버트·수전 구바 지음 / 박오복 옮김 / 5만5000원
여성 작가의 좌표를 내리그은 최초의 이정표, 페미니즘 비평의 시대를 연 최초의 책, 문학 읽기의 새로운 길을 연 현대의 고전이 미국 출간 43년 만에, 한국어판 출간 13년 만에 재출간된다. 이 책은 발표 당시 문학 연구 및 비평의 새로운 출발점을 세웠다는 찬사를 받으며 독자는 물론 문단과 학계에 파란을 일으킨 하나의 사건이었다. 북하우스 펴냄.
◆ 모두가 지는 싸움판에 던져진 리아
리아의 나라 / 앤 패디먼 지음 / 이한중 옮김 / 2만원
태어난 지 3개월 되던 때, 캘리포니아주 머세드로 이민한 몽족 가족의 아이 리아는 발작을 일으킨다. 한 아이의 병을 서로 다르게 해석하면서 치료는 두 문화 사이를 헤매게 되고 그렇게 '모두가 지는 싸움'이 시작된다. 앤 패디먼은 '합리적인 의사들과 그들의 말을 듣지 않는 환자 가족의 갈등'으로 단순화되기 쉬운 이야기의 복잡하고 다층적인 면을 드러낸다. 반비 펴냄.
◆ 미얀마의 암흑기가 간직한 씨앗
롤러코스터를 탄 미얀마 / 이상화 지음 / 1만7000원
2018년 1월 미얀마에 제17대 대사로 부임한 저자는 미얀마가 한국의 1980년대와 1990년대 초 모습을 연상케 했다고 고백한다. 2021년 봄 군부 정변이 일어난 이후 미얀마의 모습은 혼돈 그 자체다. 이 책은 그럼에도 여전히 미얀마의 미래에 대해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 미얀마를 수년간 지켜보며 저자는 미얀마가 가진 무한한 잠재력에 기대를 걸고 있음을 털어놓는다. 박영사 펴냄.
◆ 인공지능은 철학에서 태어났다
생각과 논리의 역사 / 윤종걸 지음 / 5만원
이 책은 인간 사유의 열매로서 과학을 정의한다. 인간 공동체를 중심에 두고 인간 사유와 문명의 시작, 자연철학의 태동, 철학과 과학의 분화, 뉴턴 과학, 현대물리학, 오늘날 인공지능까지 시대의 흐름에 따라 과학기술이 발전해온 모습을 소개한다. 본격적인 과학의 발전과 현대 과학의 주요 개념에 이르는 과정을 구체적 사례와 여러 그림 자료를 곁들여 흥미롭게 보여준다. 한울아카데미 펴냄.
◆ 공부 잘하고 착한 고등학생 어디 없나요
여기는 Q대학교 입학처입니다 / 권제훈 지음 / 1만3500원
제2회 넥서스 경장편 작가상 수상소설. 작가가 입학사정관으로 일한 경험을 토대로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입학처 사람들의 희로애락을 담은 현실감 넘치는 소설이 탄생했다. 잔혹한 한국의 대학 입시를 소재로 입시에 울고 웃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속도감 있게 들려준다. "제도적 갈등을 통해 한 사회의 축도를 제시해줬다"는 심사평을 받았다. 앤드 펴냄.
[정리 =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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