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대통령에 거부권 권유? 후보때 쌀 시장격리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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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6일 "여당 인사 한 분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도록 권유하겠다고 했다는데, 그러지 않으실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께서 과거 대선 후보 때 (쌀을) 시장격리(정부매입) 해야한다고 말씀하신 게 있다"면서 "생각과 상황, 시기에 따라 말이 바뀌지 않으리라 확신하기에 그러지 않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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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김제=연합뉴스) 정수연 정윤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6일 "여당 인사 한 분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도록 권유하겠다고 했다는데, 그러지 않으실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전북 김제시 농업인교육문화지원센터에서 열린 농민단체 대표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께서 과거 대선 후보 때 (쌀을) 시장격리(정부매입) 해야한다고 말씀하신 게 있다"면서 "생각과 상황, 시기에 따라 말이 바뀌지 않으리라 확신하기에 그러지 않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이날 거론한 '여당 인사'는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이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법안을 처리할 경우 대통령께 거부권을 행사해달라고 건의하겠다"고 발언했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이던 지난해 12월 페이스북에 "정부는 즉각 과잉 생산된 쌀을 추가 매수해 쌀값 하락을 막아야 한다"며 쌀 시장격리를 요구한 바 있다.
정부가 과잉 생산된 쌀을 의무적으로 시장 격리(매입)하게 하는 내용의 양곡관리법 개정안 추진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 법을 신속하게 본회의에서 통과시켜 농민 여러분들의 시름을 덜어드리겠다"면서 "쌀은 안보며 농업은 전략안보산업"이라고 말했다.
전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법안심사 소위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과잉 생산된 쌀의 시장격리를 의무화하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단독으로 처리했다. 국민의힘은 이를 "날치기"라고 비판했다.
js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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