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숙희 솔리데오 "디지털플랫폼정부의 핵심은 데이터"
(지디넷코리아=서정윤 기자)김숙희 솔리데오시스템즈 대표가 "데이터를 비즈니스에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어떻게 정제할 것인지가 디지털플랫폼정부 성공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솔리데오시스템즈는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 1층 B홀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4차산업혁명 페스티벌2022'에 참가해 프롭테크 서비스인 '자두'와 블록체인 기반 전자증명 서비스 '피노'를 선보였다.
솔리데오시스템즈는 정부24와 재난지원금 시스템 등 공공 정부 시스템 구축으로 업력을 다져왔다. 국가 공공 행정 데이터와 디지털 정부, IT 인프라 구축을 주로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이를 기반으로 B2C 영역에 도전하고 있다.
16일 만난 김 대표는 "디지털플랫폼정부의 핵심은 데이터"라며 "데이터의 특성과 정합성을 담보하지 않고는 제대로 성공할 수 없다"고 밝혔다.
■ "디지털 정부의 핵심은 데이터…개혁 의지 중요하다"
오랜 기간 국가 공공 행정 데이터를 다뤄온 김 대표는 디지털플랫폼정부의 핵심도 데이터에 있다고 진단했다. 김 대표는 디지털플랫폼정부를 "행정기관과 공공기관, 금융기관이 국민들과 자연스럽게 데이터 소통이 이뤄지도록 만드는 것"으로 정의했다.
김 대표는 "디지털플랫폼정부의 핵심은 자연스러운 소통"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플랫폼이 필요하고 인공지능(AI)이 필요하고 인프라와 서비스, 업무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연스러운 데이터 유통을 위해서는 시민들이 데이터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져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어 "우리가 빅데이터를 얘기하지만 아직까지는 정작 활용 가능한 품질 좋은 데이터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며 "정합성이 낮은 데이터를 어떻게 정제하고, 비즈니스에 활용할 수 있는 수준까지 만들어낼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디지털플랫폼정부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데이터를 기술적인 관점과 거버넌스적인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정확한 데이터가 담보돼야 자연스러운 소통이 이뤄질 수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거버넌스 차원에서 강력한 실천적 파워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핵심은 데이터에 대한 재조명과 혁신을 위한 법적 권한을 가진 강력한 개혁의지"라며 "서비스에 대한 큰그림을 생각하되 분석단계에서는 이미 오랜기간 투자해온 발자취를 시대에 따라 찾아보며 미래 가치를 목표로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국민들의 IT 의식수준은 세계적으로도 높은 편"이라며 "시민들이 체감, 호응, 지지할 수 있는 서비스가 만들어지면 시민들이 크게 호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솔리데오시스템즈, B2C로 영역 확장하는 이유는
최근 솔리데오시스템즈는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B2B와 B2G를 넘어 B2C 분야에 도전하고 있다. 첫 타자로는 프롭테크 서비스인 자두를 선정했다.
자두는 토지를 포함한 모든 부동산 가격을 빅데이터와 AI를 통해 예측한다. 금리, 환율, 물가 등 50여개 지표를 토대로 최대 6개월 뒤 가격까지 예측할 수 있다. 감정평가사와 비슷한 방식으로 토지 가격을 매기고 있어 정확도가 높은 편이다.
김 대표는 "현재 대부분 주거용 부동산만 대상으로 가격을 산정하고 있는 서비스의 한계를 넘어 모든 부동산 가치를 파악할 수 있는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시장 요구가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며 "자두를 통해 시장 수요를 만족시키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그동안 국가정보시스템을 구축했던 경험이 자두와 같은 서비스를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수십년 동안 국내 건축행정 분야 시스템을 운영하며 축적한 데이터와 이를 분석할 수 있는 전문성이 바로 자두를 태어나게 한 원동력"이라고 소개했다.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한 대체불가토큰(NFT) 오픈 거래 사이트 '보마'는 10월 중순 출시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보마는 사용자들이 '나만의 갤러리'를 만들 수 있는 메타버스가 될 예정이다. 갤러리에 자신의 작품을 올리고 원하는 경우 NFT 작품을 사고팔 수 있다.
김 대표는 "오랜 기간 국가정보화를 통해 축적된 지식과 경험을 기본으로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하고 싶었다"며 "민간은 물론 해외 시장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정윤 기자(seojy@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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