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끝난 기업들..회사채‧신종자본증권 발행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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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9월 13일 15:53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CJ제일제당‧GS에너지 등 주요 기업들이 추석 이후 잇따라 자금 조달에 시동을 걸고 있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이달 말 1000억원 규모의 3년 만기 회사채 수요예측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CJ제일제당은 올해 1월 열린 40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조원이 넘는 주문액이 몰리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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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보험사, 신종자본증권 적극 추진
CJ제일제당‧GS에너지 등 주요 기업들이 추석 이후 잇따라 자금 조달에 시동을 걸고 있다. 다만 잇따른 금리 인상 여파로 AA급 이상 우량채 위주로 발행될 전망이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이달 말 1000억원 규모의 3년 만기 회사채 수요예측을 추진할 계획이다. 다음달 5일 발행하는 게 목표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2000억원까지 증액이 가능하다. 앞서 CJ제일제당은 올해 1월 열린 40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조원이 넘는 주문액이 몰리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GS에너지도 오는 27일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1500억~1600억원가량을 회사채를 통해 마련할 계획이다. 조달한 자금은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차환에 사용할 방침이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CJ제일제당과 GS에너지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매겼다.
금리 인상 우려에도 안정적인 AA급 우량채에 대한 기관투자가들이 관심은 큰 편이라는 게 IB업계의 설명이다. ‘AA+급’ 신용도를 갖춘 SK는 지난 6일 열린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 3000억원의 세 배가 넘는 총 1조5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AA+급’ 신용도를 확보한 롯데케미칼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조40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와 5000억원까지 증액 발행했다.
은행과 보험사들은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급여력(RBC) 비율을 높여 자본건전성을 개선하겠다는 판단이다. 우리은행은 14일 27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발행일로부터 5년, 7년 중도 상환 옵션이 부여된 조건으로 각각 발행한다. 5년콜 2400억원, 7년콜 300억원 규모다. 5년콜은 연 4.70~5.30%, 7년콜은 연 4.85%~5.45%으로 책정됐다. 교보증권이 주관사를 맡았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4000억원까지 증액이 가능하다.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RBC 비율이 0.16%포인트 오를 전망이다.
한화손해보험은 같은날 85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을 연다. 만기 30년에 발행 5년째 되는 해 조기 상환할 수 있는 콜옵션이 달려 있다.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해 RBC 비율이 135.9%에서 5.7%포인트 오른 141.6%로 상승한다.
한광열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발행사의 펀더멘털(기초체력) 및 신용등급에 따른 투자 수요의 차이가 크다”며 “(신용도) 하위 등급의 경우 당분간 차환 부담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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