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주 테마주란 오명 벗을까.. "로봇 산업 정상 궤도, 종목별 옥석 가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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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특정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급등세를 보이며, 테마주로 분류되던 로봇주가 최근 재조명받고 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정부의 로봇 산업이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랐다면서 로봇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증권가에서는 로봇 사업이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랐다면서 이제 로봇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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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로봇 산업 긍정적 평가
올 들어 특정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급등세를 보이며, 테마주로 분류되던 로봇주가 최근 재조명받고 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정부의 로봇 산업이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랐다면서 로봇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올해 들어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강도 높은 긴축으로 코스피지수가 19% 하락하고 코스닥지수가 25% 빠졌음에도 로봇 관련주의 수익률은 양호한 편이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개장 날부터 이날까지 휴림로봇은 151% 상승했다. 올해 3월 18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유일로보틱스도 상장 후 이날까지 66% 올랐다. 로보로보(23.63%)와 레인보우로보틱스(30.02%)도 양호한 수익률을 보였다.
로봇주는 올해 들어 여러 차례 급등락을 반복하며 ‘테마주’ 성격을 보였다. 지난 3월 삼성전자가 주주총회에서 로봇 사업을 신사업동력으로 언급하자 유진로봇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로봇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지난 4월과 5월에는 윤석열 정부가 로봇 산업을 육성할 것이란 기대감에 ‘새 정부 수혜주’로 떠오르며 급등했다. 이후 지난달 2일에는 삼성전자가 오는 2030년 무인공장 도입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당시 유일로보틱스는 29.92% 급등하며 상한가를 기록했고, 티로보틱스(6.98%), 로보틱스(5.21%), 레인보우로보틱스(5.21%), 로보티즈(5.87%), 로보스타(2.7%) 등도 올랐다.
증권가에서는 로봇 사업이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랐다면서 이제 로봇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두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재 로봇 산업은 전통적인 산업용 로봇에서 타 산업에도 활용할 수 있는 협동 로봇과 서비스 로봇으로 확대되고 있다”면서 “협동 로봇과 서비스 로봇은 2030년 기준 각각 80억 달러(약 11조1400억원)와 800억 달러(약 111조400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김장열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로봇 산업의 본격적인 성장 시대”라면서 “특히 협동로봇은 다양한 제조·서비스 업계에서 생산성 증대 방식의 변화라는 큰 흐름의 시발점이 중단기 성장동력”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종목별로 선별적인 접근은 필요하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세계화 시대의 로봇 산업 성장을 아시아 국가들이 주도했다면, 탈세계화 시대의 로봇 산업 성장은 미국이 주도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국내 로봇 관련주 중에서, 내수에만 국한될 기업보다는 수출 비중(특히 미국)이 일정 수준 이상인 기업들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로봇 시장은 이제 막 개화하기 시작한 산업이기 때문에 이에 따라 기업에 대한 순차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면서 “단기적으로는 로봇 부품을 자체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업, 중단기적으로는 협동 로봇, 중장기적으로는 자율주행 기반 로봇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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