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워싱턴서 트럼프·오바마·클린턴·부시 초청 여왕 추도식 개최

이용성 기자 2022. 9. 16.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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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가 워싱턴DC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기리는 추도식을 계획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1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를 위해 전직 미국 대통령을 초대할 계획이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빌 클린턴, 조지 부시, 버락 오바마 등 살아 있는 4명의 전 미국 대통령을 초대해 21일 추도식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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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가 워싱턴DC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기리는 추도식을 계획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1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를 위해 전직 미국 대통령을 초대할 계획이다.

2008년 6월 영국을 방문한 조지 W 부시 당시 미국 대통령이 엘리자베스 여왕의 안내를 받고 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빌 클린턴, 조지 부시, 버락 오바마 등 살아 있는 4명의 전 미국 대통령을 초대해 21일 추도식을 치를 예정이다. 이들 외에 미국 연방 의회 의원들과 주미 외국 대사 등 1700명을 초청할 계획이다.

당초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19일 열리는 국장(國葬)에는 각국 현직 정상 또는 왕족 2명씩만 초대돼, 이들 미국 전직 대통령들은 초청 대상에서 제외됐다. 초대장은 데임 캐런 피어스 주미 영국 대사 부부의 명의로 발송됐다.

추도식은 마리안 에드가 버디 워싱턴교구 주교의 집전 하에 워싱턴국립대성당에서 성공회식으로 치러진다.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의 2018년 결혼에서 설교를 한 브루스 커리 대주교가 추도식을 집전할 예정이다.

워싱턴국립대성당은 그동안 미국 전직 대통령들의 국장을 치러온 장소이기도 하다.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로널드 레이건, 제럴드 포드, 아버지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의 장례가 이곳에서 진행됐다.

워싱턴국립대성당 본당 신부인 랜돌프 마셜 홀러리스는 “여왕은 70년간 주님과 국민을 위해 헌신했다”면서 “우리는 여왕의 의무, 헌신, 충실함을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간 동안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도 미국을 방문한다. 트러스 총리는 다음주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에서 연설을 할 예정이지만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여왕의 추도식에 참석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으로 텔레그래프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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