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섐보. LIV골프 배제하는 프레지던츠컵·라이더컵에 "제 살 깎아먹는 행동"

이태권 2022. 9. 1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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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지던츠컵 개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LIV골프에서 활약하는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디섐보는 LIV골프시리즈 인비테이셔널 2차 대회를 앞두고 LIV골프로 이적하면서 더이상 프레지던츠컵과 라이더컵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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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태권 기자]

프레지던츠컵 개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LIV골프에서 활약하는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디섐보는 9월 16일(이하 한국시간) 프레지던츠컵을 일주일을 앞두고 "나와 내 LIV소속 동료들은 집에서 TV로만 프레지던츠컵을 봐야 한다는 사실이 슬프다"고 털어놨다.

디섐보는 2018년과 지난해 유럽팀과의 골프대항전인 라이더컵에 출전했고 2019년 인터내셔널팀을 상대로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한 바 있다. 이에 디섐보는 지난해와 2019년 미국팀의 일원으로 각 대회별 한 차례씩 우승을 경험했다. 하지만 디섐보는 LIV골프시리즈 인비테이셔널 2차 대회를 앞두고 LIV골프로 이적하면서 더이상 프레지던츠컵과 라이더컵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PGA투어는 LIV골프에 출전한 소속 선수들에 영구 출전 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이 징계는 정규 투어 대회뿐아니라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PGA투어가 주관하는 라이더컵과 프레지던츠컵에도 적용된다.

디섐보는 "개인적으로 국가대항전에서 LIV골프 소속 선수들의 출전을 배제하는 것은 제 살을 깎아먹는 짓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히면서 "이러한 처사는 대회의 질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지만 대회 주최측은 LIV골프 선수들의 출전을 허락하지 않고 있다"며 PGA투어를 콕 집어 저격했다.

이어 그는 "LIV골프는 소속 선수들에 PGA투어에 뛰라고 독려한다. 하지만 PGA투어가 LIV선수들의 투어 출전을 막고 있다"고 밝히며 "PGA투어 대회에서도 뛰고 싶다는 의사를 재차 밝혔다.

디섐보는 "무엇보다도 나는 골프를 사랑한다. 세계 최고의 선수가 출전하는 대회라면 투어를 가리지 않고 모두 지켜볼 것이다. 또한 내가 우승을 했고 잘했던 대회들도 앞으로 계속 지켜보겠다"고 전하며 지속적으로 PGA투어에 대한 관심을 가질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한편 디섐보는 오는 16일부터 사흘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치 하베스트팜에서 열리는 LIV골프 시리즈 5차 대회에 출전한다.

(자료사진=브라이슨 디섐보)

뉴스엔 이태권 ag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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