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만, 소액주주 의견 받아들여 SM 계약 종료.. SM 경영진·아티스트 당혹+초비상[스한 초점]
[스포츠한국 모신정 기자] SM엔터테인먼트가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프로듀싱 계약 조기 종료 통보 의사를 밝힌 가운데 SM엔터테인먼트 경영진과 소속 아티스트들 중 대부분은 급작스러운 결정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포착됐다.
16일 음악업계의 한 관계자는 스포츠한국에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계약 조기 종료 통보로 인해 SM 내부 경영진은 물론이고 아티스트들 또한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데뷔 팀 및 활동 중인 아티스트들의 대부분 앨범의 콘셉트부터 방향까지 직접적으로 끊임없는 아이디어와 기획 방향을 제시해왔고, 미래 음악 산업 및 신기술의 융합을 위한 독창적 비전을 내놓으며 SM엔터테인먼트는 물론이고 문화와 산업까지 앞장서서 리드해왔던 만큼 이후 SM엔터가 느끼는 공백은 적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거취문제에 대한 SM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의 직접적인 반응은 오늘(16일) 오전 11시에 진행된 NCT 127의 컴백 기자회견에서도 터져 나왔다. NCT 127 태용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우리가 SM에 처음 들어와 연습생 때부터 이수만 선생님과 함께 해왔다. 이수만 선생님이 없는 SM은 사실 상상이 잘 안 된다"라며 "이수만 선생님께서 NCT 127의 '질주'를 사랑해주시고 예뻐해주셨기 때문에 이 앨범이 이수만 선생님의 마지막 프로듀싱 앨범이 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다"라며 안타까운 심경을 표했다.
앞서 SM엔터테인먼트는 15일 기업 공시를 통해 "당사는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와의 프로듀싱 계약에 관하여 다각도의 검토와 논의를 진행해 왔으며, 총괄 프로듀서가 프로듀싱 계약을 금년 말에 조기 종료하고 싶다는 의사를 당사에 전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총괄 프로듀서와의 프로듀싱 계약 조기 종료가 당사의 사업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해 주요 이해관계자들과 깊이 논의하여, 앞으로의 방향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 추후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16일 해당 사안과 관련 추가 보도자료를 내고 "당사는 이미 수년 전부터 계약의 조기 종료 요청을 해온 이수만 프로듀서께 데뷔팀들과 앞으로 데뷔할 팀들의 철저한 준비가 절실한 상황인 만큼, 해당 그룹이 정상 궤도에 오를 때까지만이라도 함께 해주기를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다"고 전했다.
이어서 SM은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팬데믹의 끝이 보이는바, 글로벌 시장에서의 본격적인 콘서트 및 활동 재개를 위한 SM 아티스트 라인업이 이제 완벽히 준비됐으며 음반/음원 매출이 급상승하고 있고, 25년간 구축한 프로듀싱 시스템이 잘 운영되어 훌륭한 후배 프로듀서들이 큰 어려움 없이 잘 꾸려나갈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된 현 상황에서 물러나라는 소액주주들의 의견 또한 대주주로서 겸허히 받아들이는 것이 도리라고 말한 바 있다" 며 "이에 현 시점이 계약을 종료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라는 의견을 강력히 피력하며, 올해가 가기 전에 당사 경영진들이 향후 50년을 바라보는 전략을 세워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새로운 도약을 하기 바란다"는 의사를 전달받았다며 구체적인 내용도 언급했다.
더불어 "SM의 근간인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지속적인 크리에이티브 프로듀싱으로 매출과 이익을 창출해 회사를 성장시키는 원동력을 제공했고, 수년 간의 준비와 투자가 필수 요소인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시장을 앞서나갈 수 있도록 미래 음악 산업과 기술의 융합 등 끊임없이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 SM이 업계 리딩 기업의 역할을 지속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SM 측은 이후 활동 방향에 대해 "당사는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프로듀싱 계약 조기 종료 의사를 전한 부분에 대해 향후 사업 방향 등 이해관계자들과 충분히 논의를 거쳐 추후 입장을 발표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K-Pop 문화와 산업을 리딩하는 기업으로서 지속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라이크 기획과의 프로듀싱 계약 조기 종료 발표에 16일 SM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급등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에스엠은 전 거래일(6만4500원 )보다 18.60% 오른 7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해당 발표후 주가는 급등했지만 전 세계를 뒤흔드는 K팝 아티스트들 못지 않은 유명세를 지녔고 실질적으로 SM의 창작 활동을 진두지휘했던 이수만 프로듀서가 SM의 모든 창작 활동에서 손을 떼는 결론이 회사의 장단기적인 비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일로 여겨진다.
스포츠한국 모신정 기자 msj@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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