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규 감독의 믿음, 군대서 맺은 '환상 인연' 7년 만에 韓 테니스 역사를 바꿨다

김진회 2022. 9. 16.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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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전이 끝난 뒤 "복식조 중 한 명을 권순우로 교체할 생각은 안해보셨나"라는 질문이 나왔다.

국군체육부대 소속이던 2015년 처음 복식 호흡을 맞췄던 송민규-남지성 조는 그 해 3월 데이비스컵에 첫 출전했고, 2020년 호주오픈에서 한국 남자테니스 복식 사상 첫 메이저대회 본선 최초 및 2회전 진출을 이뤄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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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지성(왼쪽)-송민규 조. 사진제공=대한테니스협회

[발렌시아(스페인)=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전이 끝난 뒤 "복식조 중 한 명을 권순우로 교체할 생각은 안해보셨나"라는 질문이 나왔다. 캐나다는 지난 13일부터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막을 연 세계 최고 권위의 테니스 국가대향전인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8강행을 반드시 진출하겠다는 의지로 1단식과 2단식에 출전했던 바섹 포스피실(141위)과 펠릭스 오제 알리아심(13위)을 복식조로 구성했다.

하지만 박승규 한국 남자테니스대표팀 감독의 생각은 단호했다. "송민규-남지성 조가 호흡을 오래 맞춰왔고, 캐나다전도 잘했다. 상황을 봐야겠지만, 세르비아전에도 변화는 없을 것이다."

박 감독은 송민규-남지성 조에 대한 믿음이 굳건했다. 7년간 맞춰온 호흡은 무시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국군체육부대 소속이던 2015년 처음 복식 호흡을 맞췄던 송민규-남지성 조는 그 해 3월 데이비스컵에 첫 출전했고, 2020년 호주오픈에서 한국 남자테니스 복식 사상 첫 메이저대회 본선 최초 및 2회전 진출을 이뤄낸 바 있다. 2021년 호주오픈에서도 2년 연속 2회전에 진출했다.

또 박 감독은 데이비스컵에서 유럽 선수들과의 힘 대결에서 밀리지 않게 하기 위해 대회 직전 태국 전지훈련을 하면서 곁에서 송민규-남지성 조의 가능성을 진단했다. 당시 송민규-남지성 조는 방콕오픈 챌린저 복식 준우승을 거두기도.

사진제공=대한테니스협회
송민규(왼쪽)와 정희균 대한테니스협회장. 사진제공=대한테니스협회

박 감독의 믿음에 송민규-남지성 조는 서로의 믿음을 더해 한국 남자테니스 복식 역사를 만들었다. 16일 세르비아와의 대회 B조 조별리그 2차전 복식에서 니콜라 카시치-필립 크라지노비치 조를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한국의 역대 네 차례 출전한 데이비스컵 복식에서 첫 승을 달성했다.

세르비아전이 끝난 뒤 박 감독은 "사실 송민규-남지성 조는 오래 투어를 다니면서 나와 생활을 오래 했다. 경기 면에서 많이 봐왔다. 믿고 있었다. 몸이 안좋았을 때는 교체 상황을 염두에 두고 있었지만, 그런 상황이 아니라면 복식조는 바꾸지 않을 계획이었다"고 설명했다.

주장 송민규는 "월드그룹 복식 첫 승이란 건 알고 있었다. 지성이와도 우리가 맡은 임무를 완수하자고 얘기했다"며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준비를 잘해서 스페인을 이겨보고 싶다. 스페인은 강국이지만, 경기 결과는 어떻게 될 지 모른다"며 입술을 깨물었다.

남지성은 "나는 (첫 승 기록을) 잘 모르고 있었다"며 엷은 미소를 띄운 뒤 "동기부여만 따지면 스페인전은 더 나은 분위기에서 할 수 있을 것 같다. 데이비스컵이 끝이 아니라 코리아오픈과 투어로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발렌시아(스페인)=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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