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8월 소매판매 5.4%↑..생산·투자 예상치 상회

조슬기 기자 2022. 9. 1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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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8월 주요 경제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크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8월 소매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5.4% 증가했다고 오늘(16일) 발표했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3.5%를 큰 폭으로 웃도는 수준입니다. 

내수 경기를 보여주는 소매판매 증가율은 지난 5월 -6.7%에서 6월 3.1%로 반등했다가 7월 2.7%로 다시 악화했지만 8월에 다시 상승했습니다. 

월간 국내총생산(GDP) 격인 8월 산업생산은 4.2% 늘어, 전월 3.8%보다 상승했습니다. 

8월부터 수출 부진 현상이 나타난 탓에 시장에선 8월 산업생산 증가율을 전월과 같은 3.8%로 예상했으나 이를 뛰어넘은 것입니다.

1~8월 인프라 투자와 민간 설비 투자 등이 반영되는 고정자산투자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5.8% 증가해 올해 1∼7월 증가율 5.7%를 웃돌았습니다. 

8월 도시실업률도 5.3%로 7월(5.4%)보다 소폭 하락, 중국 정부의 올해 실업률 목표인 5.5%를 하회했습니다.

푸링후이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주요 지표들이 긍정적 변화를 보여주지만 경제 회복의 근간은 아직 굳건하지 않다"며 "8월 경제지표의 개선은 어렵게 얻은 것으로 국내 수요 회복은 여전히 생산 회복에 뒤처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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