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현대그린푸드,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

이현승 기자 2022. 9. 16.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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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고 16일 공시했다.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는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고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인적분할 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회사 측의 한 관계자는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는 그룹의 핵심 계열사로서 과거에도 실질적인 지주회사 역할을 해왔으며, 이번에 이를 명확히 구조화한 것일 뿐"이라며 "두 회사간 사업 시너지도 매우 커서 계열 분리는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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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회사·사업회사 인적분할 추진
"지배구조 개선 통한 주주가치 제고 목적"
"계열 분리는 전혀 검토 안해"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고 16일 공시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현대백화점그룹 제공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는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고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인적분할 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인적분할이란 기존 주주가 지분율대로 신설 법인의 주식을 나눠 갖는 방식으로 기존 법인이 신설 법인의 주식을 소유하는 물적 분할과 대비된다.

인적분할은 내년 2월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3월 확정된다. 회사 측은 교환공개매수를 통한 현물출자 방식의 유상증자를 포함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대백화점의 한 관계자는 “다양한 소비자 요구에 맞춰 사업 전문성을 확대하고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 선진화된 지배구조 확립 차원에서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신설법인 현대백화점홀딩스와 존속법인 현대백화점으로 분리된다. 분할비율은 현대백화점홀딩스 23.24%, 현대백화점 76.76%다.

현대백화점홀딩스는 지주회사로서 향후 현대백화점과 한무쇼핑을 자회사로 편입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처럼 오프라인 점포의 새로운 모델을 개발하는 역할을 맡는다. 100% 출자한 현대백화점면세점과 올해 초 인수한 지누스를 자회사로 두고 사업 시너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한무쇼핑은 신규 프리미엄 아웃렛, 온라인 분야 비즈니스에 집중하고 새로운 업태 개발, 신성장 동력 발굴에 나선다.

현대그린푸드는 존속법인 현대지에프홀딩스와 신설법인 현대그린푸드로 인적 분할한다. 분할비율은 현대지에프홀딩스 65.32%, 현대그린푸드 34.68%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지주회사로서 현대리바트, 현대이지웰 등 자회사에 최적화된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면서 성장산업의 연구·개발(R&D)을 추진한다.

현대그린푸드는 사업회사로서 단체급식, 식자재 유통, 건강식 사업을 전담한다. 해외,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식품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기로 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향후 계열 분리에 대해선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회사 측의 한 관계자는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는 그룹의 핵심 계열사로서 과거에도 실질적인 지주회사 역할을 해왔으며, 이번에 이를 명확히 구조화한 것일 뿐”이라며 “두 회사간 사업 시너지도 매우 커서 계열 분리는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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