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서 휴대폰 주문했는데 도착한 빈 상자..범인 잡혔다

김현덕 2022. 9. 16. 16: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물류센터에서 근무하며 고가의 휴대폰 등 스마트기기 1천여대를 빼돌린 일당이 붙잡혔다.

16일 경기 화성동탄경찰서는 절도 등 혐의로 화성시 소재 쿠팡 동탄물류센터 근무자 A 씨(20대) 등 2명을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 씨 등은 지난해 12월부터 이달 초까지 동탄물류센터에서 근무하며 고가 휴대폰 등 스마트기기 1천여 대를 빼돌려 장물업자 등에게 판매, 10억원가량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물류센터에서 근무하며 휴대폰 빼돌린 일당
1천여 대 빼돌려 10억원 가량 챙겨
범죄수익금 도박 자금 등으로 사용
쿠팡 홈페이지에 올라온 '갤럭시Z플립4 빈 상자' 사진. / 사진=쿠팡


물류센터에서 근무하며 고가의 휴대폰 등 스마트기기 1천여대를 빼돌린 일당이 붙잡혔다.

16일 경기 화성동탄경찰서는 절도 등 혐의로 화성시 소재 쿠팡 동탄물류센터 근무자 A 씨(20대) 등 2명을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같은 혐의로 다른 근무자 1명과 장물업자 1명 등 2명도 불구속 송치했으며, 또 다른 근무자 1명은 최근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

A 씨 등은 지난해 12월부터 이달 초까지 동탄물류센터에서 근무하며 고가 휴대폰 등 스마트기기 1천여 대를 빼돌려 장물업자 등에게 판매, 10억원가량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제조사에서 포장을 마치고 물류센터로 입고된 제품들을 포장 상자에서 꺼낸 뒤 자신의 옷 등에 몰래 넣어서 가져 나오는 방식 등으로 범행했다.

쿠팡 측은 지난 3일 CCTV를 통해 이들 중 1명이 제품을 옷 속에 숨겨 물류센터를 나오는 장면을 확인하고 붙잡아 경찰에 현행범으로 넘겼다.

절도행각에 가담한 A 씨 등 4명은 계약직 또는 단기 일용직 근무자들로, 기기를 되팔아 번 범죄수익금을 도박 자금 등으로 쓴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훔친 제품을 장물업자 등에게 팔아 남긴 범죄수익 대부분을 도박 자금 등으로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말 쿠팡에서 사전 예약을 거쳐 특정 모델의 신형 휴대폰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빈 택배 박스만 배송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당시 쿠팡 측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해당 물류센터에서는 올해 초와 중순에도 근무자 5명이 재고 휴대폰 등을 빼돌린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바 있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

해외투자 '한경 글로벌마켓'과 함께하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