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산, 내주 화정 아이파크 고객 주거지원대책 서류접수 진행

박승희 기자 2022. 9. 16.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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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기준 1.1억원 무이자 주거지원..중도금 대출 대신상환 선택지도
9월19일~10월8일 주거지원대책 본접수
외벽이 붕괴된 화정아이파크의 모습. 2022.5.4/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달 발표한 2630억원 규모의 화정 아이파크 계약고객 주거지원 종합대책안 실행을 위한 본접수를 내주부터 진행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9월19일부터 10월8일까지 3주간 주거지원대책 서류접수를 진행한다. 본접수는 주거지원비 지급과 중도금 대출 상환에 필요한 서류를 접수하는 과정이다. 서류가 접수된 세대부터 순차적으로 주거지원대책이 실행된다.

◇1000억원 규모 주거지원비 무이자 지원

우선 약 1000억원 규모로 마련된 주거지원비는 공사기간 동안 계약세대의 안정적 주거를 위한 대책이다. 통상적으로 계약고객은 입주 시 잔금 30%를 마련하게 된다. 화정 아이파크 84㎡의 경우 약 1억7000만원 정도가 이에 해당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계약고객이 공사 기간 동안 화정동 인근에서 전세(광주 서구 평균시세 약 2억4600만원, KB부동산) 등 형태로 잔금에서 추가해 비슷한 크기의 집을 구할 수 있도록 1억1000만원을 입주 시까지 무이자로 지원할 계획이다.

만약 계약고객이 1억1천만원의 주거지원비를 활용하지 않으면 해당 지원금에 대해 입주 시까지 연리 7%를 적용한 금액(입주 시까지 약 3천9백만원)을 분양가에서 할인받게 된다. 아울러 계약고객이 추가 자금이 필요할 경우에도 중도금 대위변제에 따른 DSR 회복으로 추가 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1630억 규모 중도금 대출 'HDC현산 대신 상환' 선택지 제공

HDC현대산업개발은 1630억원 규모의 중도금 대출을 차주인 계약고객이 직접 상환하지 못할 경우 대신 상환하기로 했다.

화정 아이파크는 2019년 분양 당시 △계약금 10% △중도금 60%(6회) △잔금 30% 납부 조건으로 분양계약을 진행했다. 계약고객들은 계약금 납부 이후 보유자금으로 중도금을 납부하거나, 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아 중도금을 마련했다.

중도금 대출의 차주는 계약고객이고, 대주는 NH농협은행과 신한은행이다.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은 연대보증인이다. 4회차까지 실행된 중도금 대출은 약 1630억 규모다. 대출 이자는 계약자가 입주 시 일괄로 납부하는 이자후불제 방식으로 이뤄졌다.

중도금 대출의 만기는 2023년 2월로, 대출기관의 중도금 대출 연장 불가 방침에 따라 이르면 11월부터 계약고객에게 대출기관에서 대출 회수 통보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차주인 계약고객은 이를 직접 상환해야 한다.

계약고객의 직접 상환이 어려울 경우 대출기관은 HDC현대산업개발에게 대신 상환할 것을 요청할 수 있다. 이에 HDC현대산업개발은 직접 상환이 어려운 계약고객에 한해 중도금 대출을 대신 상환할 계획이다.

◇지체상금, 납부금액 따라 산정

지체상금은 납부금액에 따라 산정된다.

보유자금으로 중도금을 납부한 가구(중도금 대출 미이용)에 대해서는 △납부한 계약금과 중도금에 대해 지체상금이 산정되며 △납부한 중도금 이자에 상응하는 분양가 할인도 적용받는다. 선납했을 경우 적용됐던 할인혜택은 그대로 적용된다.

중도금 대출을 대출기관에 직접 상환하는 가구에도 동일한 기준이 적용된다. △납부한 계약금과 중도금에 대해 지체상금이 산정되며 △지금까지 발생한 중도금 대출 이자(약 1100만원)는 HDC현대산업개발이 별도로 부담한다.

중도금 대출을 HDC현대산업개발이 대위변제한 가구는 대위변제를 진행하며 중도금 대출 이자(약 1100만원)도 HDC현대산업개발이 별도로 부담한다. 납부한 계약금 기준으로 지체상금이 산정된다.

대위변제로 지체상금이 줄더라도 화정 아이파크 84㎡ 계약세대의 경우 총 분양가의 10%(약 5500만원)를 납부한 상태에서, 리빌딩 기간 동안 추가 비용 발생 없이 약1억1000만원의 주거지원금을 무이자로 지원받고, 입주 시 잔금 90%를 납부하게 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8월23일부터 3주간 사전의향서를 접수하며 리빌딩 계획과 주거지원비 및 중도금 대출 처리 방안에 대한 설명을 진행했다. 이 기간 중 847가구 중 300가구 이상이 다녀갔다. 앞서 설명을 듣지 못한 가구를 위해 본접수 기간에도 별도의 상담처를 동시에 운영한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계약고객의 가장 큰 요청사항이었던 ‘전동 철거 및 재시공’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주거지원 대책의 상세한 설명과 더불어 시급히 해결해야 할 주거지원비 지급 및 중도금 대출 처리 문제를 우선 진행하고, 광주 최고의 명품단지로 리빌딩하기 위해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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