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8월 中 신축주택 가격 0.3%↓..가격 하락 50곳·상승 19곳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부동산 시황이 여전히 침체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2022년 8월 신축주택 가격은 전월 대비 0.3% 떨어졌다고 신랑망(新浪網)과 동망(東網) 등이 16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를 토대로 8월 주요 70개 도시 신축주택 평균가격이 전월 0.11% 하락에서 낙폭을 확대했다고 전했다. 12개월 연속 저하했다.

작년 같은 달보다는 2.1% 떨어져 전월 0.90%에서 확대하면서 2015년 8월 이래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부동산 개발사의 자금난으로 아파트 공사가 중단함에 따라 분양자가 주택대출 상환을 거부하는 움직임이 확산, 주택시장 혼란이 가중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한 도시 봉쇄와 경기둔화로 신규 구매를 자제하는 고객도 늘어나면서 거래가 부진했다.

13일 시점에 중국 전역에서 51개 도시가 전면 또는 부분적인 록다운 하에 놓였다. 거주 인구는 2억9000만명을 넘으며 이들 지역의 중국 국내총생산(GDP) 비중은 26.1%에 이른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7월 신축주택 가격이 전월보다 상승한 것은 70개 도시 중 19곳이다. 7월 30곳에서 11곳 줄었다.

하락한 도시는 50곳으로 6월 40곳에서 10곳 늘었다. 보합은 1곳이다.

도시 규모별로 보면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深圳)의 1선도시 가격이 평균으로 전월보다 0.1% 올랐다. 7월 0.3%에 비해 0.2% 포인트 떨어졌다.

성도(省都)급인 2선도시 가격은 7월에 비해 0.2% 저하했고 3선도시 역시 0.4% 하락했다.

거래가격이 비교적 자유로워 시장 수급을 잘 반영하는 중고주택은 전체의 80% 상당하는 56개 도시에서 가격이 내렸다. 7월 51개 도시보다 5곳 많았다.

가격이 오른 건 13개 도시다. 7월 19개 도시에 비해 6곳 줄었다. 가격 변동을 단순 평균하면 0.4% 떨어졌다. 13개월 연속 전월을 밑돌았다. 지난해 동월에 비해선 3.3% 저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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