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1달러=7위안' 깨진 中, 2%대 급락

박가영 기자 2022. 9. 1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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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하락의 여파로 16일 아시아 주요 증시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일본 도쿄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1% 하락한 1만7567.65에 장을 마쳤다.

최근 미국 경제지표가 혼조를 보이는 가운데 연준의 금리인상이 어디에서 멈출지도 시장의 관심사다.

이날 중국 외환시장에서 위안화는 1달러당 7위안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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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하락의 여파로 16일 아시아 주요 증시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일본 도쿄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1% 하락한 1만7567.65에 장을 마쳤다.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2.30% 급락한 3126.40에, 대만 자취안지수는 0.74% 내린 1만4561.76에 거래를 끝냈다. 홍콩 항셍지수는 마감을 1시간여 앞두고 0.81% 떨어진 1만8776.28을 가리키고 있다.

아시아 증시는 간밤 뉴욕증시의 흐름을 이어받았다. 15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고용·소비지표가 여전히 탄탄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고강도 긴축 기조를 이어 나갈 것이란 우려가 커지며 국채금리 상승을 이끌었다. 이에 다우존스지수는 0.5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3%, 나스닥 지수는 1.43% 내렸다.

시장은 연준이 이달 회의에서 6월과 7월에 이어 다시 한번 0.75%포인트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선 1%포인트 인상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최근 미국 경제지표가 혼조를 보이는 가운데 연준의 금리인상이 어디에서 멈출지도 시장의 관심사다. 씨티인덱스의 피오나 신코타 선임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다음 재료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연준의 입장을 확인할 때까지 시장은 뚜렷한 방향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본토 증시는 위안화 약세로 자금 유출 불안이 커지면서 낙폭을 확대했다. 이날 중국 외환시장에서 위안화는 1달러당 7위안을 넘어섰다. 달러 초강세의 여파로 상징적인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던 '1달러=7위안' 선이 깨진 것이다. 이같은 '포치(破七)' 현상은 2020년 7월 이후 2년여 만에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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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가영 기자 park08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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