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시즌2, 2024년 공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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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에미상 수상자들이 트로피를 들고 금의환향했다.
원래 황 감독이 차기작으로 영화를 택할 가능성도 거론됐으나 '오징어 게임' 시즌2 일정이 내년으로 앞당겨졌다.
간담회 다음 날인 9월 17일은 넷플릭스에 '오징어 게임'이 공개된 지 딱 1년이 되는 날이다.
오징어 게임은 약 300억 원으로 약 1조2,000억 원을 벌어들이며 큰 성공을 거뒀지만, IP를 소유한 넷플릭스의 배만 불렸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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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에미상 수상자들이 트로피를 들고 금의환향했다. 시즌2는 내년 촬영을 시작해 2024년 공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오징어 게임'의 에미상 수상 기념 간담회가 16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황동혁 감독, 제작사인 싸이런픽쳐스의 김지연 대표, 배우 이유미, 채경선 미술감독, 정재훈 VFX(시각효과) 슈퍼바이저, 심상민 무술팀장 등이 참여했다.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이정재는 영화 '헌트'의 토론토영화제 참석차 영상으로 인사를 대신했다.
최대 관심사는 시즌2였다. 원래 황 감독이 차기작으로 영화를 택할 가능성도 거론됐으나 '오징어 게임' 시즌2 일정이 내년으로 앞당겨졌다. 그는 "한창 시나리오 작업 중"이라며 "시즌1과 시즌2 사이가 너무 길어지면 여러 영향이 있을 수 있고, 정재씨도 그사이 확 늙어버릴 수 있기 때문에(웃음) 순서를 바꿨다"고 설명했다. 간담회 다음 날인 9월 17일은 넷플릭스에 '오징어 게임'이 공개된 지 딱 1년이 되는 날이다.
시즌2에 대한 부담감을 묻는 질문에는 "상상만 해도 이가 흔들리고 삭신이 무너지는 느낌"이라면서도 "부담은 때로 동력이 되기도 한다"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이게 내 마지막 에미상이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수상 소감을 말하는 것도 스스로 굉장히 부담스러운 얘기지만 원래 그런 거니까 받아들이며 살고 있다"고 했다.
황 감독은 "제일 받고 싶은 상은 작품상이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마지막에 다같이 한번 올라갈 수 있는 그런 순간이 있었음 좋겠다고 생각했다. 시상자가 작품상을 발표하며 'S' 발음을 하길래 '스퀴드 게임'인 줄 알았더니 '석세션'이라서 실망했다"며 웃었다.
작품의 폭력성에 대한 지적에 대해서는 "('오징어 게임' 속 폭력은) 폭력을 위한 폭력이 아니라 경쟁 사회에서 발생하는 사회적 폭력에 대한 우화"라며 "폭력 자체의 수위는 등급, 심의라는 방법으로 걸러낼 문제"라고 답했다.
간담회에서는 지식재산권(IP)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오징어 게임은 약 300억 원으로 약 1조2,000억 원을 벌어들이며 큰 성공을 거뒀지만, IP를 소유한 넷플릭스의 배만 불렸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김지연 싸이런픽쳐스 대표는 "시즌2 계약 내용의 디테일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제작진 입장에선 스태프들의 조건을 좀 더 좋은 방향으로 올리면서 굿딜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OTT의 등장으로) 돈을 대는 사람들과 만드는 사람들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열리면서 IP 소유에 관한 얘기들이 시작된 것 같은데, 지금 여러 가지 대안을 마련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징어 게임'은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제74회 에미상에서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 6관왕을 차지했다. 미국 방송계의 오스카로 불리는 에미상에서 비영어권 작품이 수상한 것은 역사상 처음이다.
송옥진 기자 cli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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