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드래프트] '예상대로' 스미스, 전체 1순위 삼성생명행..총 15명 선발(종합)

최창환 2022. 9. 16.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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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정해진 수순이었다. 전체 1순위의 영광은 한국계 미국인이자 WNBA리거 키아나 스미스에게 돌아갔다.

WKBL(한국여자농구연맹)은 16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2022~2023 WKBL 신입선수선발회를 개최했다. 이번 신입선수선발회에서는 총 26명의 참가자 가운데 15명이 프로팀의 선택을 받았다. 지명률은 49.4%였다.

1순위 지명권은 용인 삼성생명에게 주어졌다. 각각 지난 시즌 5위, 6위였던 삼성생명과 부천 하나원큐의 1순위 지명권 확률은 50%였지만, 양 팀의 트레이드 조항에 따라 우선순위는 삼성생명에 주어졌다. 이로써 삼성생명은 구단 역사상 4번째이자 1순위 지명권이자 WKBL 역대 4번째 2년 연속 1순위 지명권을 행사하게 됐다. 지난해에는 이해란이 1순위의 영광을 안았다.

이어 부산 BNK썸, 인천 신한은행, 아산 우리은행, 청주 KB스타즈 순으로 구슬이 나왔다. 우리은행이 오프시즌에 고아라를 영입할 당시 하나원큐에 1라운드 지명권을 넘겨줘 하나원큐는 5순위 지명권도 행사하게 됐다.

전체 1순위의 영광은 예상대로 스미스에게 돌아갔다. 한국인 어머니를 둔 한국계 미국인 스미스는 동포선수 자격으로 신입선수선발회에 참가했다. WNBA LA 스팍스에서 뛰고 있는 WNBA리거인 스미스는 정교한 3점슛 슈팅능력을 지닌 슈팅가드다. 신장은 175.6cm지만, 윙스팬은 188cm에 달했다. 임근배 감독은 일찌감치 “유력이 아니라 그냥 1순위라고 보면 될 것 같다”라고 청사진을 밝혔고, 계획대로 스미스를 품었다.

해외동포 신분이 전체 1순위에 지명된 건 스미스가 역대 최초의 사례였다. 종전 최고 기록은 2019~2020 신입선수선발회에 참가했던 김애나(당시 신한은행)의 2순위였다. 스미스는 한국어로 “어머니의 나라 한국에 온 키아나다. 한국에 온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뽑아준 블루밍스에 감사드린다.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임근배 감독 역시 “이미 준비가 되어있었다. 한국여자농구에 힘을 실어줄 선수를 선발해 너무 기쁘다. 즉시전력이라 생각한다. 가지고 있는 재능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하나원큐는 2순위로 삼천포여고 포워드 박진영을 선발했다. 박진영은 최근 열린 U18 대표팀에 선발돼 U18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 출전했던 유망주다. 2022 협회장기에서 우수상, 득점상을 수상하는 등 1대1 능력을 지닌 스코어러라는 평가를 받았다.

3순위 역시 예정된 수순대로 선수가 호명됐다. BNK썸은 춘천여고 센터 박성진을 선발, 골밑을 보강했다. 박성진 역시 박진영과 함께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 출전했다. 연맹회장기, 협회장기에서 연달아 최우수상, 수비상을 수상한 고교 최고 센터로 각광 받았다. 이어 심수현(숭의여고), 이다현(숙명여고), 성혜경(선일여고)도 1라운드에 호명됐다.

1라운드 지명이 끝난 후, 잠시 회의시간을 거쳐 2라운드 지명이 이어졌다. KB스타즈는 2라운드 1순위로 안정현을 지명했다. 선일여고 동기 성혜경, 안정현은 나란히 KB스타즈에 선발돼 프로에서도 한솥밥을 먹게 됐다. 이어 2라운드 2순위로 첫 지명권을 행사한 우리은행은 온양여고 가드 백지원을 선발했다.

2라운드 3순위 지명권을 가진 신한은행은 고심을 거듭했다. 1라운드 종료 직후에 이어 다시 회의시간을 가졌고, 구나단 감독은 단상에 올라 수원여고 포워드 이두나를 호명했다. 이어 2라운드 4~6순위에서는 김민아(수원여고), 고서연(삼천포여고), 양지원(광주대)이 프로팀의 선택을 받았다. 양지원은 참가자 가운데 유일한 대학 재학생 신분이었다.

3라운드에서는 김유선(수피아여고), 박인아(부산대), 이현서(단국대) 등 3명만 프로팀의 부름을 받았다. 이어 4라운드에서는 6개팀 모두 지명권을 행사하지 않으며 신입선수선발회가 막을 내렸다.

2022~2023 WKBL 신입선수선발회 결과 * 컴바인 불참자 신장은 신청서 기준

1라운드
1순위 삼성생명 : 키아나 스미스(루이빌대, G, 175.6cm)
2순위 하나원큐 : *박진영(삼천포여고, F, 178cm)
3순위 BNK썸 : *박성진(춘천여고, C, 185cm)
4순위 신한은행 : 심수현(숭의여고, G, 165.3cm)
5순위 하나원큐 : 이다현(숙명여고, F, 178.8cm)
6순위 KB스타즈 : 성혜경(선일여고, F, 17.4cm)

2라운드
1순위 KB스타즈 : 안정현(선일여고, F, 181.4cm)
2순위 우리은행 : *백지원(온양여고, G, 164cm)
3순위 신한은행 : 이두나(수원여고, F, 172.4cm)
4순위 BNK썸 : *김민아(수원여고, G, 171cm)
5순위 하나원큐 : 고서연(삼천포여고, G, 170.8cm)
6순위 삼성생명 : 양지원(광주대, F, 175.6cm)

3라운드
1순위 삼성생명 : 김유선(수피아여고, F, 171.8cm)
2순위 하나원큐 : 미지명
3순위 BNK썸 : 박인아(부산대, G, 166.6cm)
4순위 신한은행 : 미지명
5순위 우리은행 : 이현서(단국대, F, 171.1cm)
6순위 KB스타즈 : 미지명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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